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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사미라를 미드에서 쓴다면?

'페이커'가 사미라를 미드에서 쓴다면?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원거리 딜러로 출시된 사미라를 미드 라이너 포지션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페이커가 사미라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6분 9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솔로 랭크에서 챔피언 사미라를 하단에서 원거리 딜러 포지션이 아닌 미드 라이너 챔피언으로 기용해 룬 선택부터 아이템 빌드까지의 활용법을 선보인 것.

사미라는 지난 9월 22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151번째 챔피언으로,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해 화려한 연계기를 기반으로 한 챔피언이다. 해당 챔피언은 원거리에서 공격할 시에 총을, 근거리에서는 칼을 사용하며 스타일 등급이라는 기본 지속 효과를 통해 궁극기를 연속으로 2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영상에서 미드 라이너 이상혁은 사미라와 3회 기본 공격을 가하면 레벨에 따라 추가 대미지를 주는 '집중 공격' 룬을 선택해 적 루시안을 상대했다. 2레벨부터 강하게 루시안을 압박했고 3분에 서포터 판테온이 개입해 킬을 올렸다.

도란의 검을 하나 더 구입한 이상혁은 아이템 우위를 바탕으로 라인전에서 루시안에 체력을 계속해서 깎으며 적극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후 하단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그는 빠르게 합류해 판테온과 함께 루시안을 쓰러뜨렸고 동료 카밀의 궁극기 마법공학 최후통첩을 통해 쓰레쉬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첫 핵심 아이템으로 피바라기를 선택해 사미라의 궁극기 지옥불 난사와의 조합으로 생명력 흡수 효과 극대화를 꾀했지만 쉽게 킬을 기록하지 못했다. 무한의 대검을 구매해 폭발적인 대미지를 주는 사미라와 달리 장기적인 전투를 바라보고 피바라기를 선택했다.

항상 팀운이 안좋았던 그는 자신의 과거와 다르게 "이번 경기는 팀운이 좋다"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끝날 것 같자 "그래도 아직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제발 항복하지 말아달라"며 간절하게 말했다.

이어 상단에서 레넥톤과의 1대1 전투를 승리할 것이라 믿었던 이상혁은 자신만만하게 싸움을 걸었지만 궁극기를 사용해 추가 체력을 얻은 레넥톤에게 역으로 쓰러질 뻔하며 후퇴했다. 22분에 내셔 남작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무기력하게 첫 데스를 기록하고 "드디어 활약할 기회가 생겼다"라며 의욕을 불태우기도했다.

2분 뒤 상대 넥서스 앞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이상혁은 카밀, 판테온, 진과 함께 상대 레넥톤과 쓰레쉬를 잡아냈다. 궁극기를 한 번 더 사용해 상대를 우물 안까지 몰아넣었지만 엘리스와 케이틀린의 대미지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러나 동시에 팀 동료들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고 이상혁은 사미라로 솔로 랭크 승리를 기록했다.

영상 마지막에 KDA(킬과 어시스트를 합친 뒤 데스로 나눈 수치) 3.5를 기록한 이상혁은 사미라를 사용해본 느낌에 대해 대해 "궁극기를 쓰면 체력 회복을 통해 무적에 가깝게 되지만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다"라며 "결론은 무한의 대검을 핵심 아이템으로 구매해야 한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진짜 다 잘한다", "사미라 아이템보다 이상혁 손이 사기다", "사미라는 원거리 딜러보다 미드 라이너로 더 좋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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