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3일차
▶2경기 쑤닝 게이밍 승 < 소환사의협곡 > 리퀴드

중국 3번 시드인 쑤닝 게이밍이 북미 3번 시드인 리퀴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대승을 거뒀다.

쑤닝 게이밍은 5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3일차 2경기 리퀴드와의 대결에서 초반부터 골드 격차를 확실하게 벌리면서 대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서 G2 e스포츠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쑤닝은 리퀴드를 꺾으면서 창단 첫 롤드컵 승리를 맛봤다.

쑤닝은 2레벨에 도달한 하단 듀오 원거리 딜러 'huanfeng' 탕후안펭의 드레이븐과 서포터 'SwordArt' 후슈오치에의 레오나가 리퀴드의 트위치와 라칸을 압박했고 정글러 'SofM' 르쾅두이의 니달리가 1, 2차 포탑 사이에 포진하면서 포탑의 체력을 계속 깎았다.

5분에 상단으로 미드 라이너 'Angel' 시앙타오의 갈리오가 걸어서 합류하면서 톱 라이너 'Bin' 첸제빈의 잭스와 호흡을 맞춘 쑤닝은 리퀴드의 톱 라이너 '임팩트' 정언영의 볼리베어를 끊어냈다. 리퀴드의 미드 라이너 'Jensen' 니콜라이 옌센의 신드라에게 잭스가 잡히긴 했지만 1,000 골드 이상 앞서 나갔다.

하단을 계속 압박하던 쑤닝은 레오나가 치고 들어가면서 포탑 다이브를 시도했고 그 위로 갈리오가 영웅 출현으로 합류, 도망가던 리퀴드의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을 끊어냈고 원거리 딜러 탕후안펭의 드레이븐이 상대 원거리 딜러 'Tactical' 에드워드 라의 트위치를 일점사로 잡아내면서 3대1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하단 포탑을 먼저 파괴한 쑤닝은 14분 만에 5,000 골드 차이로 앞서 나갔다. 리퀴드가 상단에서 라칸과 트위치의 궁극기 연계를 통해 레오나를 잡아보려 했지만 회복 덕분에 살아 나간 쑤닝은 세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23분에 내셔 남작을 두드리던 쑤닝은 리퀴드 선수들이 방해하려 하자 드래곤 쪽으로 이동해서 깔끔하게 네 번째 드래곤을 가져갔고 이어진 전투에서 'huanfeng' 탕후안펭의 드레이븐이 더블 킬을 챙겼다.

리퀴드는 쑤닝이 내셔 남작을 두드리자 언덕 위에서 지켜보고 있던 미드 라이너 'Jensen' 니콜라이 옌센의 신드라가 스틸해내며 버틸 발판을 만들었다. 28분에 브록-페데르센의 리 신이 파고 들어 쑤닝의 드레이븐을 잡아내긴 했지만 레오나까지 노리다가 역으로 잡힌 리퀴드는 쑤닝에게 중단과 하단 억제기를 내줬다.

드레이븐의 폭발력을 앞세워 장로 드래곤을 챙긴 쑤닝은 라칸을 앞세워 싸움을 연 리퀴드 선수들의 공격을 깜끔하게 받아치면서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