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한 이유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모욕 등의 혐의다.
T1은 8월초 한화생명e스포츠, 설해원 프린스 등과 함께 게임단 소속 선수들과 가족, 팀 구성원 등을 대상으로 악성 게시글을 게재하거나 댓글로 도를 넘은 비난을 가하는 누리꾼들에게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9월 '페이커' 이상혁이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팬이 도네이션을 하면서 할머니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등의 사례를 필두로 선수들 혹은 팀 관계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행위가 계속 일어나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T1 관계자는 "소속 선수들을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고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고소를 통해 형사상 절차를 밟는 것을 시작으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이어갈 것이며 이번이 1차 고소이고 향후 지속적으로 법적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