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유영진(테, 1시) < 폴리포이드 > 승 정영재(테, 5시)
2세트 유영진(테, 11시) 승 < 링잉블룸 > 정영재(테, 1시)
2세트 유영진(테, 7시) 승 < 옵티마이저 > 정영재(테, 11시)
유영진이 최종전에서 정영재를 잡아내고 생애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유영진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안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16강 A조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정영재에게 2대1로 복수에 성공하며 김명운에 이어 두 번째 8강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1세트에서 유영진은 정영재의 매서운 경기력에 의해 무너졌다. 유영진은 초반부터 압박을 당하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유영진은 상대의 탱크 조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맵의 중앙까지 진출했지만 순간적으로 벌처의 숫자를 늘린 정영재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으며 진출한 탱크 병력을 전부 잃었다.
정영재가 확장을 4개까지 가져간 것을 확인한 유영진은 6시 확장 지역을 공격했지만 정영재의 수비 병력에 의해 허무하게 막히며 GG를 선언했다.
'링잉블룸'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 유영진은 배럭보다 커맨드 센터를 먼저 뒷마당에 건설하는 배짱 플레이를 보여줬다. 유영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팩토리를 늘리며 다수의 탱크와 골리앗을 동원해 유영재의 앞마당을 압박했다.
자원과 병력에서 밀린 정영재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드롭십을 모아 기동력을 바탕으로 유영진의 본진을 공격하려 했지만 유영진이 스캔과 터렛을 맵 곳곳에 사용하며 정영재의 드롭십 경로를 파악한 탓에 막혔다. 정영재가 5시 뒷마당 지역에 몰래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며 후반을 도모하자 5시 지역의 몰래 확장을 스캔을 통해 확인한 유영진은 소수의 병력만 동원해 5시 확장을 손쉽게 파괴했다. 유영진은 상대의 병력이 자신의 확장 기지를 노리자 과감하게 포기하며 정영진의 3시 확장 지역까지 파괴했다. 정영재의 드롭십 폭탄 드롭 공격을 파악한 유영진은 자신의 앞마당 지역을 수비해내며 승부를 3세트까지 이어갔다.
8강 진출을 놓고 펼쳐진 마지막 3세트에서 유영진은 초반부터 탱크 1기와 머린 2기를 사용해 정영재의 입구를 압박했다. 정영재의 골리앗 4기를 태운 드롭십에 의해 앞마당을 타격받은 유영진은 이어진 상대의 탱크 2기 추가로 인해 자신의 탱크 2기와 SCV를 다수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유영진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대의 11시 본진 옆에 위치한 언덕 위에 탱크를 배치하며 공격을 감행했다. 본진으로 복귀하던 드롭십을 통해 정영재의 9시 확장을 확인한 유영진은 탱크와 골리앗 다수로 정영재의 수비 병력과 커맨드 센터를 전부 파괴하며 인구수를 역전시켰다.
분위기를 가져온 유영진은 유리한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 정영재의 본진을 연달아서 공격했다. 유영진은 마지막 정영재의 본진 구석에 대규모 드롭십을 활용해 공격하며 우왕좌왕하는 정영재의 병력과 핵심 건물을 파괴하며 생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