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연과 박준은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WCG 2020 커넥티드 워크래프트3 8강전에서 'Colorful' 라이용윤(왼쪽)과 'FLY100%' 루웨이량에게 각각 2대3으로 패하면서 4강에 올지 못했다.
조주연은 같은 종족인 나이트엘프로 플레이한 'Colorful' 라이용윤을 상대로 데몬 헌터를 먼저 뽑은 뒤 나가 시 위치를 추가했고 드루이드 오브 클러를 대거 생산해 정면 대결을 펼치는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1세트에서 본진의 트리 오브 라이프가 파괴됐음에도 라이용윤의 본진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한 조주연은 2세트에서는 정반대 양상으로 무너졌다. 3세트에서 키퍼 오브 더 그로브를 먼저 뽑으면서 변화를 준 조주연은 시종일관 라이용윤의 본진에서 전투를 벌이면서 승리했다.
2대1로 앞선 조주연은 또 다시 키퍼를 1번 영웅으로 뽑으면서 4세트를 이어갔지만 초반부터 데몬 헌터를 앞세워 강력하게 밀어붙인 라이용윤에 의해 본진이 장악되면서 패했다. 5세트에서 데몬 헌터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끌려 간 조주연은 6시 확장이 파괴당한 뒤 라이용윤의 12시 확장을 견제하려 했지만 파괴하지 못하면서 패했다.
박준도 조주연과 똑같은 방식으로 패했다. 3세트까지 2대1로 앞선 박준은 4, 5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1세트에서 파시어로 루웨이량의 본진을 견제하면서 격차를 벌린 박준은 타우렌 치프턴과 레이더, 코도비스트, 스피릿 워커로 병력을 조합해 중앙 교전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블레이드 마스터로 1번 영웅을 바꾼 박준은 9분에 중앙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섀도우 헌터를 잃으면서 패했다.
'노던아일'에서 열린 3세트에서 블레이드 마스터와 섀도우 헌터를 조합해 전투를 벌인 박준은 중앙 지역에서 타우렌 치프턴을 내줬지만 루웨이량의 블레이드 마스터를 잡아내며 재미를 봤다. 확장까지 갖고 있던 박준은 루웨이량의 블레이드 마스터를 한 번 더 잡아내며 승리했다. 4세트에서 블레이드 마스터와 섀도우 헌터로 맞불을 놓았던 박준은 마나 포션을 확보하고 있던 루웨이량에게 기본 병력들이 대거 잡히면서 패했다. '에코 아일'에서 벌어진 5세트에서 섀도우 헌터를 먼저 뽑은 박준은 핏로드를 두 번째 영웅으로 뽑으며 변화를 줬다. 루웨이량의 블레이드 마스터를 잡으려다가 거꾸로 섀도우 헌터를 잃은 박준은 중앙 교전에서 핏로드까지 잃으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