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클럽)을 가리는 대회다. 전 하지만 국가 대항전, 정확하게 말하면 라이엇 게임즈가 정한 지역 대항전 성격도 갖고 있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연 메이저 중에 메이저가 되고 혜택도 받는다. 올해 롤드컵 참가팀의 숫자를 정하는 과정에서 2개 지역이 빠지자 그동안 국제 대회 성적이 좋았던 중국과 유럽이 1개팀씩 더 나올 수 있도록 참가팀 숫자가 조정되기도 했다.
2018년과 201년에 열린 롤드컵 결승전은 중국과 유럽의 대결로 진행됐다. 3년 동안 우승팀은커녕, 결승 진출팀조차 내지 못한 한국이 '3부 리그'라는 별명을 떨쳐내기 위해 이번 롤드컵에 집중했고 중국, 유럽, 북미 등과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LCK)-7승2패(승률 77.8%)
담원 게이밍 3승
DRX 2승1패
젠지 e스포츠 2승1패
16강 그룹 스테이지가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가장 승률이 높은 지역은 한국이다. 담원 게이밍이 3전 전승, DRX가 2승1패, 젠지 e스포츠가 2승1패를 기록한 한국 대표는 7승2패, 승률 77.8%를 기록하면서 승수에서는 2위, 승률에서는 1위에 올랐다. 담원이 B조 1위, 젠지가 C조 공동 1위, DRX가 D조 2위에 랭크된 한국은 2라운드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세 팀 모두 8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LPL)-9승3패(승률 75%)
톱 e스포츠 3승
쑤닝 게이밍 2승1패
징동 게이밍 2승1패
LGD 게이밍 2승1패
승률 2위는 중국이다. 4개 팀이 16강에 올라온 중국은 D조에 속한 1번 시드 톱 e스포츠가 3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고 쑤닝 게이밍과 징동 게이밍, LGD 게이밍 모두 2승1패의 호성적을 내면서 각 조 1, 2위에 랭크되어 있다. A조의 쑤닝 게이밍은 G2 e스포츠에게 패배했지만 마치 e스포츠와 리퀴드를 잡아냈고 B조의 징동 게이밍은 담원에게 패했지만 로그와 PSG 탈론을 꺾으며 2위를 차지했다. C조의 LGD 게이밍은 젠지에게 패했지만 프나틱과 리퀴드를 꺾고 공동 1위에 올랐다. 중국 또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네 팀 모두 8강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았다.
◆유럽(LEC)-5승4패(승률 55.6%)
G2 e스포츠 2승1패
프나틱 2승1패
로그 1승2패
유럽은 5승4패로 승률 55.6%를 기록햇다. 1번 시드인 G2 e스포츠가 2연승을 달리다가 6일 리퀴드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2승1패에 머물렀고 프나틱 또한 LGD 게이밍에게 1패를 안았지만 6일 젠지를 꺾으면서 2스1패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한 로그는 B조에서 1승2패로 3위에 올랐다.
◆북미(LCS)-2승7패(승률 22.2%)
리퀴드 1승2패
플라이퀘스트 1승2패
솔로미드 3패
북미 지역은 2019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16강 성적이 좋지 않다. 첫 날과 둘째날 전패를 당하며 수모를 당했던 북미는 5일 플라이퀘스트가 이전투구 끝에 유니콘스 오브 러브를 잡아내며 첫 승을 신고했고 6일에는 3번 시드인 리퀴드가 유럽 1번 시드인 G2를 꺾으면서 체면 치레했다.
◆태평양(PCS)-1승5패(승률 16.7%)
마치 e스포츠 1승2패
PSG 탈론 3패
◆독립국가연합(LCL)-3패(승률 0%)
유니콘스 오브 러브 3패
4대 메이저 이외의 지역을 대표한 마치 e스포츠와 PSG 탈론,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PCS 1번 시드인 마치 e스포츠가 리퀴드를 상대로 승리한 것이 이 지역의 유일한 승리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