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는 8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A조 2라운드에서 8강 진출 여부를 타진한다.
16강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리퀴드는 쑤닝 게이밍과 마치 e스포츠에게 패했지만 6일 열린 G2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1승2패를 기록했다.
G2와의 지난 6일 경기에서 리퀴드는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의 세트가 상대의 예측을 벗어나는 이동 경로를 구성하면서 킬 포인트를 따내며 앞서 나갔고 중후반에도 탄탄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격차를 벌려 승리한 바 있다.
8일 A조에 속한 네 팀이 세 경기씩 치르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 리퀴드의 8강 진출 여부도 가려진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리퀴드는 첫 경기인 G2와의 승부가 가장 중요하다. G2를 꺾을 경우 2승2패가 되면서 기세를 탄 뒤 쑤닝과 마치를 상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퀴드는 2018년과 2019년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16강을 넘어서지 못했다. 2018년 kt 롤스터, 에드워드 게이밍, 매드와 C조에 편성됐던 리퀴드는 1라운드에서 1승2패를 기록한 뒤 2라운드에서 2승1패로 선전했지만 5승1패의 kt, 4승2패의 EDG에게 뒤처지면서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2019년에도 리퀴드는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다. 1라운드에서 2승1패로 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 담원 게이밍과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패한 리퀴드는 ahq e스포츠 클럽을 잡아냈지만 또 다시 3승3패에 그치면서 3위로 마무리했다
올해에도 16강 1라운드에서 1승2패를 거둔 리퀴드가 8강에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3전 전승을 기록한 뒤 G2와 쑤닝, 마치가 물고 물려야만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난 6일 G2를 잡아냈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