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도재욱(프, 3시) 승 < 플라즈마 > 김성대(저, 11시)
2세트 도재욱(프, 7시) 승 < 벤젠 > 김성대(저, 1시)
'괴수' 도재욱이 예전과 달라진 저그전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종전에 진출했다.
도재욱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안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16강 B조 패자전에서 김성대를 상대로 1세트와 2세트 모두 커세어를 다수 모아 제공권을 장악하며 2대0으로 승리, 최종전에 진출해 이재호를 상대한다.
1세트에서 도재욱은 김성대에게 초반부터 앞마당 넥서스를 파괴당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김성대는 초반에 드론을 도재욱의 본진 언덕 밑에 잠입시키며 해처리를 지었고 저글링을 생산했다. 도재욱의 앞마당 확장 지역으로 저글링을 보낸 김성대는 다수의 프로브와 질럿을 잡아냈고 앞마당 넥서스를 파괴했다.
앞마당을 파괴당했지만 도재욱은 침착하게 2번째와 3번째 확장을 가져갔고 커세어를 1부대까지 모아 공중을 장악했다. 도재욱은 다수의 커세어를 활용해 김성대의 확장 기지 2곳을 동시에 다크 템플러로 타격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질럿, 다크 템플러, 아콘, 커세어 조합을 완성한 도재욱은 상대의 12시 확장 기지로 진출했고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아콘과 커세어로 몰살하고 GG를 받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도재욱은 앞마당 넥서스를 건설하고 본진에 스타게이트를 건설했고 김성대는 앞마당과 스포닝풀 건설 이후 과감하게 3시와 5시 지역에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배를 불렸다. 제공권을 확보한 도재욱은 상대의 3시 지역과 5시 확장을 확인하자마자 11시 지역에 넥서스를 건설하며 후반을 도모했다.
테크 트리를 빠르게 확보한 도재욱은 아콘 1기와 다크 템플러, 질럿 조합을 5시로 진출시켰고 김성대의 수비 병력이 5시 확장 지역으로 몰리자 다수의 커세어로 김성대의 오버로드 2기만 남기고 전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도재욱은 유리한 상황을 굳히기 위해 질럿과 하이 템플러를 3시와 5시 확장 동시 타격을 감행했고 그 사이 커세어로 오버로드 사냥에 성공하며 2배 가까운 인구수 차이를 냈다.
10시 지역에 추가로 확장 기지를 가져간 도재욱은 '괴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질럿을 꾸준히 생산하며 김성대의 앞마당과 3시, 5시 지역을 동시에 타격했다. 도재욱은 상대의 병력이 나오지 않자 병력을 한 곳에 모아 상대의 5시 지역을 파괴했고 GG를 받아냈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