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전 박령우 2대1 이병렬
1세트 박령우(저, 11시) < 데스오라 > 승 이병렬(저, 5시)
2세트 박령우(저, 1시) 승 < 아이스앤크롬 > 이병렬(저, 7시)
3세트 박령우(저, 7시) 승 < 에버드림 > 이병렬(저, 1시)
공허의 유산에 들어와서 상대 전적 1대13으로 크게 뒤처져 있던 박령우가 이병렬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최종전에 올라갔다.
박령우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16강 D조 패자전에서 인간 상성인 이병렬을 만나 1세트를 패했고 2세트에서도 자원에서 크게 뒤처졌지만 이병렬이 호기롭게 사용한 무리군주를 순식간에 잡아내며 1대1을 맞췄고 3세트에서는 일벌레와 저글링을 동원한 올인 러시까지 힘겹게 막아내면서 최종전에 진출했다.
이병렬은 1세트에서 박령우가 바퀴로 타이밍 러시를 시도하자 저글링을 상대 확장 기지와 앞마당으로 밀어 넣으면서 여왕을 끊어냈고 시간을 벌었다. 저글링과 바퀴를 추가한 이병렬은 맹독충까지 보강하면서 박령우의 12시 확장 기지로 몰아쳤다. 방어력 1단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이병렬은 박령우의 12시 확장으로 병력을 계속 보내면서 전투에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 이병렬은 박령우보다 일벌레를 먼저 확보했고 최소한의 병력으로 박령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둥지탑까지 올렸다. 박령우가 이병렬의 9시 확장을 두드리자 저글링으로 박령우의 3시 확장에 맞불을 놓으면서 일벌레 숫자를 줄여준 이병렬은 박령우의 본진에 맹독충 4기를 드롭했고 11기의 일벌레를 잡아냈다.
뮤탈리스크를 확보한 이병렬은 대군주를 끊어내며 박령우가 병력을 늘리지 못하게 견제했고 3시 지역으로 파고 들어 추가로 피해를 입혔다. 박령우가 바퀴와 저글링으로 견제를 시도하면서 변수를 만들려 했지만 이병렬은 하나 더 많은 확장을 가져가면서 가시지옥을 갖췄고 3시를 공략했다.
유리하다고 판단한 이병렬은 무리군주를 대거 생산해 박령우의 가시지옥 방어선을 무시하고 확장을 파괴하려 했지만 박령우가 살모사를 확보하면서 히드라리스크로 무리 군주를 대거 잡아내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에서 이병렬은 저글링과 일벌레를 초반부터 박령우의 본진으로 보내면서 가시촉수 러시를 시도했다. 앞마당에 부화장을 가져간 박령우의 허점을 파고든 이병렬은 상대 본진과 앞마당에 가시촉수를 하나씩 지으며 양 방향 공략을 시도했다.
박령우는 앞마당에 가시촉수를 지으면서 방어선을 형성했고 본진에서 일하던 일벌레를 앞마당으로 모두 보내면서 최후의 승부를 펼쳤다. 이병렬이 가시촉수를 앞마당으로 모두 동원하자 부화장이 파괴되는 타이밍에 일벌레와 저글링, 가시촉수를 모두 동원해 이병렬의 가시촉수 2개를 파괴한 박령우는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최종전에서 이신형을 상대할 기회를 만들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