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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크레이머'의 롤드컵 여정 마무리

LGD 게이밍의 한국 용병인 '크레이머' 하종훈(왼쪽)과 '피넛' 한왕호가 8강까지 행보를 이어가지는 못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GD 게이밍의 한국 용병인 '크레이머' 하종훈(왼쪽)과 '피넛' 한왕호가 8강까지 행보를 이어가지는 못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LGD 게이밍을 월드 챔피언십 16강까지 끌어 올렸던 '피넛' 한왕호와 '크레이머' 하종훈이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LGD 게이밍은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7일차에서 젠지 e스포츠와 프나틱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 3위가 확정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왕호와 하종훈의 LGD는 드라마틱한 여정을 거치면서 롤드컵 16강까지 올랐다. 스프링 포스트 시즌에도 오르지 못했던 LGD는 서머에서 분전하며 포스트 시즌에서 살아 남았고 4강까지 올라갔다. 4개 팀이 펼친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LGD는 쑤닝에게 0대3으로 패했지만 인빅터스 게이밍을 3대1로 제압하며 롤드컵에 진출했다.

중국 4번 시드 자격을 받은 LGD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1승3패로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일본 대표 V3 e스포츠에게 승리하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라갔고 레인보우7과 레거시 e스포츠를 각각 3대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다.

16강 1라운드에서도 젠지에게만 패했던 LGD는 2라운드를 통해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젠지와 프나틱에게 또 다시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2017년 롤드컵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왕호는 4년 만에 롤드컵 무대에 다시 섰지만 8강에 오르지 못했고 2018년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으로 8강에서 탈락했던 하종훈 또한 높은 단계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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