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16강 C조 2라운드에서 LGD 게이밍과 솔로미드, 프나틱을 차례로 제압하면서 5승1패를 달성,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젠지는 10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7일차에서 천신만고 끝에 LGD와 TSM을 꺾었지만 1위 결정전 형식의 마지막 경기였던 프나틱과의 대결에서는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벌리면서 낙승을 거뒀다.
젠지는 LGD와의 대결에서 킬을 주고 받으면서 시소 게임을 펼쳤고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LGD 선수들 2명을 황제의 진영으로 넘기면서 킬을 챙긴 뒤 격차를 벌렸다. 내셔 남작 지역에서 패배한 젠지는 LGD 선수들 5명이 본진으로 밀고 들어오자 부활하자마자 전원 수비를 성공시켰고 역습을 통해 승리했다.
TSM과의 대결도 쉽지 않았다. 이미 4패를 당하고 있던 TSM이지만 미드 라이너 'Bjergsen' 소렌 비어그의 루시안이 초반에 킬을 쓸어 담으면서 성장한 덕분에 젠지보다 5,000 골드 가까이 더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풀어갔다. 젠지는 TSM이 내셔 남작을 사냥할 때 박재혁의 세나가 스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젠지는 상단에서 연달아 펼쳐진 교전을 통해 완벽히 우위를 점했다. 킬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프나틱의 핵심 챔피언인 룰루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낸 젠지는 과감한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벌렸고 그대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C조 1위에 오른 젠지는 B조 1위인 담원 게이밍을 8강에서 피할 수 있게 되면서 또 하나의 희망을 찾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0 16강 그룹 스테이지 7일차 결과
▶1경기 프나틱 승 < 소환사의협곡 > 솔로미드
▶2경기 젠지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LGD 게이밍
▶3경기 젠지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솔로미드
▶4경기 프나틱 승 < 소환사의협곡 > LGD 게이밍
▶5경기 LGD 게이밍 승 < 소환사의협곡 > 솔로미드
▶6경기 젠지 e스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프나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