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장윤철(프, 11시) 승 < 링잉블룸 > 윤용태 (프, 5시)
2세트 장윤철(프, 1시) < 이클립스 > 승 윤용태 (프, 7시)
3세트 장윤철(프, 7시) 승 < 옵티마이저 > 윤용태 (프, 1시)
장윤철이 시종일관 불리하던 상황을 전투 한 번으로 반전시키며 진땀승을 거뒀다.
장윤철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안에 위치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10 16강 C조 최종전에서 윤용태를 만나 1세트에서 드라군과 리버를 활용하며 승리했고 3세트에서 경기 후반까지 불리하던 상황을 마지막 대규모 전투에서 신들린 병력 컨트롤을 보여주며 2대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만난 장윤철과 윤용태는 게이트웨이를 지은 뒤 앞마당을 가져갔다. 옵저버 이후 셔틀과 리버를 생산한 장윤철은 드라군 병력을 갖고 윤용태의 본진 앞까지 진출했고 리버가 도착하자 상대 본진 언덕을 올라가려했지만 윤용태의 드라군과 리버에게 막히며 후퇴했다.
미네랄 확장을 가져간 장윤철은 윤용태보다 자원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의 미네랄 확장 지역에 포톤 캐논을 건설하며 입구를 막았고 자신의 뒷마당에 도착한 윤용태의 리버 2기를 태운 셔틀 견제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포톤 캐논 라인을 뚫기 위해 진출한 윤용태의 병력을 확인한 장윤철은 드라군 병력과 리버를 동원해 제압,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윤용태와 장윤철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윤용태는 이른 타이밍에 정찰 프로브를 보내 장윤철의 본진 미네랄 앞쪽에 2개의 파일런을 건설해 드라군보다 질럿을 먼저 생산하게 만들었다. 게이트웨이 건설 후 옵저버 테크 트리를 선택한 윤용태는 상대보다 먼저 앞마당을 가져가며 리버 생산에 들어갔다.
장윤철의 드라군 병력을 확인한 윤용태는 자신의 앞마당 앞에서 리버와 드라군 라인을 구축하며 전투 준비 태세를 갖췄고 리버 1기를 더 생산해 치고 나갔다. 장윤철의 앞마당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윤용태는 초반에 앞마당 확장 기지를 빠르게 가져간 것을 바탕으로 지상 병력 숫자에서 앞섰고 2세트를 승리했다.
8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3세트에서 장윤철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윤용태는 게이트웨이 건설에서 로보틱스 옵저버, 앞마당 넥서스로 이어지는 전략을 선택했고 장윤철은 게이트웨이를 3개까지 건설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드라군을 꾸준히 모으며 1시 지역까지 진출한 장윤철은 첫 드라군 싸움에서 드라군 1기를 먼저 잃고 실패하며 경기를 불리하게 시작했다.
셔틀과 리버까지 생산한 장윤철은 맵 중앙에서 진출하던 윤용태의 병력을 만나 후퇴했지만 자신의 앞마당에서 윤용태의 셔틀을 공중에서 격추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장윤철은 남은 드라군간의 전투에서 윤용태보다 뛰어난 컨트롤을 보여주며 경기를 길게 이어갔다.
윤용태가 12시 지역과 앞마당으로 병력을 나눈 것을 확인한 장윤철은 각개격파를 하기 위해 12시 지역으로 향했지만 윤용태의 앞마당 병력이 합류하면서 오히려 병력을 잃었다. 중후반까지 병력과 확장 기지까지 윤용태에게 밀린 장윤철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콘 10기를 만들며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후반까지 인구수에서 40 가량 부족했던 장윤철은 중앙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아콘 10기를 선봉으로 보내며 윤용태의 질럿을 학살하며 대승했고 상대의 12시 확장 기지를 파괴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리버 2기까지 추가한 장윤철은 윤용태의 앞마당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고 윤용태로부터 GG를 받아내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