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김대엽이 카이지 게이밍 이신형을 상대로 1, 2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김대엽은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8강전 이신형과의 대결에서 패패승승승이라는 가장 짜릿한 방식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달성했던 김대엽은 두 시즌 연속 4강에 올랐고 두 시즌 연속 전태양과 4강전을 치른다.

김대엽은 '아이스앤크롬'에서 열린 1세트에서 점멸 추적자 전략을 구사했지만 이신형의 해방선 견제에 의해 탐사정을 잃었고 기사단 기록 보관소까지 보여줬다. 이신형이 해병과 공성전차, 밤까마귀를 앞세워 3시로 치고 들어오자 고위 기사가 부족했던 김대엽은 막아내지 못했다.

2세트에서 김대엽은 암흑성소를 일찌감치 올리면서 변수 만들기를 시도했지만 이신형의 사신에 의해 발각됐다. 땅거미 지뢰를 의료선에 태워 견제하는 이신형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낸 김대엽은 암흑기사를 집정관으로 합친 뒤 차원분광기에 실어 견제를 시도했고 추적자와 함께 테란의 6시 확장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이신형이 그동안 모아 놓은 해병과 불곰, 공성전차에다 건설로봇까지 이끌고 김대엽의 3시 확장으로 밀고 들어갔고 앞마당과 본진을 장악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데스오라'에서 열린 3세트부터 김대엽은 반격에 들어갔다. 로봇공학시설 유닛을 적극 생산한 김대엽은 이신형이 밀고 나오는 타이밍에 차원 분광기를 통해 테란의 확장을 견제했고 주병력은 거신과 분열기로 수비해냈다. 분열기의 정화폭발로 해병을 지속적으로 줄여준 김대엽은 주병력을 본진에 배치한 뒤 암흑기사로 테란의 확장을 파괴하면서 승리했다.

4세트에서도 김대엽은 집정관과 거신, 추적자, 분열기로 조합을 갖췄다. 이신형의 진출로에 병력을 배치하면서 테란의 전진을 막은 김대엽은 좁은 길에 배치된 테란 병력에 정화폭발을 적중시키면서 버텨냈고 테란의 본진에 광전사를 드롭시키면서 건설로봇을 41기나 잡아냈다. 이신형이 병력을 짜내 마지막 승부를 보려 하자 김대엽은 암흑기사로 이신형의 병력ㅇ르 줄여주면서 승리했다.

'이터널엠파이어'에서 열린 5세트에서 김대엽은 예언자로 이신형의 체제를 확인하면서 병력을 모았다. 추적자와 집정관을 갖춘 김대엽은 이신형의 6시 확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차원분광기에 태운 고위기사를 내리면서 사이오닉 폭풍을 적중시키면서 6시 사령부를 파괴하고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