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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팀, 3년 만에 롤드컵 결승전에 이름 올리나

롤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담원 게이밍.
롤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담원 게이밍.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자리를 무려 5년 동안 지켰던 대한민국은 2018년과 2019년 결승전조차 나가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4강전에 출전하는 담원 게이밍이 한국 팀으로 3년 만에 결승전 무대에 설 수 있을지 타진하기 위해 나선다.

한국은 2013년 SK텔레콤 T1이 처음으로 롤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4년에 삼성 갤럭시 화이트, 2015년과 2016년에는 다시 SK텔레콤 T1, 2017년에는 삼성 갤럭시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려 5년 연속 롤드컵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전세계로 뻗어나갔고 한국에서 열리는 정규 리그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리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LCK 중계권은 전세계로 팔려 나가면서 수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젠지 e스포츠가 16강에서 탈락했고 8강에서는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고배를 마시면서 한국은 하락세를 경험했다. 한국에서 대회가 열렸음에도 한국 팀이 결승전 무대에 서지 못한 수모를 당한 뒤 유럽에서 열린 2019년 롤드컵에서는 유럽의 강세-정확하게는 G2 e스포츠-를 넘지 못하면서 한국은 2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나가지 못했다.

한국 팀으로는 마지막으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던 삼성 갤럭시(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국 팀으로는 마지막으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렸던 삼성 갤럭시(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2018년에는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과 유럽 프나틱이 결승에서 만났고 2019년에도 중국의 펀플러스 피닉스와 유럽 G2 e스포츠가 결승전을 치렀다. 한국이 없는 결승에서는 중국이 모두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꿰찼다.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한국은 불이익도 받았다. 2019년에는 한국의 3번 시드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고 2020년에는 시드 조정 과정에서 생긴 여분의 티켓을 중국과 유럽에게 내줘야 했다. 이런 일들이 생기면서 팬들은 LCK를 '3부 리그'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24일 롤드컵 4강에 임하는 담원 게이밍의 어깨에는 많은 부담들이 얹혀 있다. 8강에서 DRX를 꺾고 올라오기도 했고 상대 팀인 G2가 한국 킬러의 면모를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원은 2019년 롤드컵 8강에서 G2에게 패해 탈락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복수전의 양상도 띄고 있다.

담원 게이밍이 G2를 꺾는다면 LCK는 3년 만에 롤드컵 결승전 무대에 설 수 있다. 또 반대쪽에서 중국 팀들끼리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2014년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스타혼 로얄 클럽의 결승전 이후 6년 만에 결승전에서 한국과 중국의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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