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은 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4강 A조 G2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한 뒤 자체 MVP인 '고스트' 장용준을 들어 던지는 척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세리머니에는 젠지 e스포츠의 한이 담겨 있다. 지난 18일 열린 8강전에서 G2는 젠지를 꺾은 뒤 수훈갑인 미드 라이너 'Caps' 라스무스 빈테르를 동료들이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가상 스튜디오인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는 선수들이 인사하는 바로 앞 부분을 낭떠러지처럼 보이도록 작업해 놓았고 빈테르가 동료들에 의해 던져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과정에서 익살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담원 선수들은 젠지와 G2의 경기를 보고 나서 "만약 우리가 G2를 이긴다면 저 세리머니를 하자"라고 의기투합했고 실제로 24일 3대1로 승리한 뒤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을 던지는 것처럼 세리머니를 시행했다.
장용준은 "젠지가 0대3으로 패한 뒤 G2의 세리머니까지 당하면서 '우리가 대신 갚아주자'라는 의견이 모였고 승리가 확정된 뒤 똑같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