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축구 경기장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결승전에서 담원 게이밍과 쑤닝 게이밍이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1번 시드인 담원 게이밍은 이번 대회 16강을 5승1패로 통과했고 8강에서 LCK 2번 시드인 DRX를 3대0으로 격파했다. 24일 열린 4강전에서는 한국 팀 킬러라고 불리는 G2 e스포츠를 3대1로 제압하며 두 번째 롤드컵 도전 끝에 결승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3번 시드인 쑤닝 게이밍은 연이은 팀킬을 통해 1, 2번 시드를 모두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16강에서 G2 e스포츠를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꺾은 뒤 1위 결정전에서 또 한 번 잡아내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 쑤닝은 8강에서 LPL 2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을 3대1로, 4강에서는 1번 시드인 톱 e스포츠를 3대1로 제압하면서 팀킬의 달인으로 떠올랐다.
10년의 역사를 맞이한 롤드컵에서 LCK는 5번, LPL은 2번 우승을 차지했다. 두 지역의 팀들이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2013년과 2014년이었다. 2013년 SK텔레콤 T1이 우승할 때 LPL 대표 로얄클럽이 결승전에 올라왔고 3대0으로 SK텔레콤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결승에 올랐고 스타혼 로얄클럽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 뒤로 롤드컵 결승전에서 LCK와 LPL이 대결한 적은 없었다.
무려 6년 만에 성사된 롤드컵 한중 결승전에서 누가 이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