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시청 데이터를 조사하는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4강 A조 담원 게이밍과 G2 e스포츠의 경기가 이번 롤드컵 최다 동시 접속자 기록인 271만 명을 기록했다.
한국 팀을 상대로 2년 동안 국제 대회 5전제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던 G2 e스포츠와 우승 후보로 꼽히던 담원 게이밍의 경기여서 큰 관심을 모았다. G2는 2019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4강에서 SK텔레콤 T1을 꺾었고 그 해 롤드컵에서 담원 게이밍을 8강에서, SK텔레콤 T1을 4강에서 각각 3대1로 제압한 바 있다. 올해 롤드컵 8강에서도 G2는 젠지 e스포츠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한국 팀 킬러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담원은 이번 롤드컵 16강을 5승1패로 통과했고 8강에서는 DRX를 3대0으로 물리치면서 최소 패배 8강 진출을 이뤄낸 상태였다. 담원은 G2를 상대로 1세트를 승리한 뒤 2세트에서 '너구리' 장하권의 피오라가 집중 공략 당하면서 패했지만 3, 4세트에서 넉넉하게 승리를 챙겼다. 특히 4세트에서는 19분 3초만에 G2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롤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넥서스 파괴 승리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담원과 G2의 대결은 271만 3,000명이라는 동시 접속자 숫자를 기록하며 이번 롤드컵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8강에서는 롤드컵 사상 첫 리버스 스윕이 나왔던 톱 e스포츠와 프나틱의 대결이 244만 2,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담원과 G2의 4강전이 약 30만 명 차이로 기록을 세웠다. 또 하나의 4강 경기였던 쑤닝 게이밍과 톱 e스포츠의 대결은 247만 명으로 2위에 올랐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