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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비' 김태상 "LCS의 부진은 신인 부족"

펀플러스 피닉스의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펀플러스 피닉스의 미드 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펀플러스 피닉스의 미드라이너 '도인비' 김태상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북미 지역 리그인 LCS의 부진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 26일 펀플러스 피닉스는 국제 무대에서 LCS의 부진을 주제로 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태상은 북미 리그의 부진이 신인 부족과 선수 고착화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상은 LCS의 신인 육성 체제를 LCK, LPL과 비교했다. 그는 "LCS는 매년 국제 무대마다 같은 선수가 출전하지만 LCK, LPL은 매년 새로운 인물들을 배출한다"고 말하며 쑤닝 게이밍의 톱 라이너 'Bin' 첸제빈과 'huanfeng' 탕후안펭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북미 지역의 선수와 다른 지역 선수들의 나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CS 선수의 경우 보통 20대이지만, 펀플러스 피닉스를 포함한 LPL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17~19세"라며 "차선의 선택을 하더라도 우리가 LCS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김태상은 LCS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신인 선수들은 경기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한 김태상은 "롤드컵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항상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LCS의 경우 단 5명의 신인 선수만이 리그에 합류했으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진출한 선수는 'tactical' 에드워드 라 1명 뿐이다.

LCS의 경우 베테랑 프로게이머들이 여전히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국제전의 성적은 하락세다. 롤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던 리퀴드, 솔로미드, 플라이퀘스트는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채 탈락했다.

LCS는 LCK와 LPL에 우위를 빼앗겼으며 라인전과 팀 교전에 있어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인 선수의 패기와 기량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 김태상의 주장이다.

김태상은 "LCS에도 약간의 희망이 남아있다"라면서 "대부분의 베테랑 프로게이머들이 빠르면 2~3년 내에 모두 은퇴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계기로 LCS는 신인들로 세대교체를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민 인턴기자(ministar12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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