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이너스티가 '크리에이티브' 김영완, '피츠' 김동언, '마블' 황민서와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서울은 28일 공식 SNS를 통해 로스터 업데이트 상황을 발표했다. 서울은 "김영완, 김동언, 황민서가 2021시즌에도 서울과 함께하게 되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이어지는 시즌에도 다재다능한 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서울과 함께 계속되는 세 선수의 여정을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세 선수는 서울의 창단 첫 그랜드 파이널에서 활약했던 핵심 선수들이다. 김동언과 황민서는 2019시즌 서울에 합류해 두 시즌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동언은 날카로운 히트스캔 플레이로 서울의 승리에 일조했고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위도우메이커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킬을 만들어내며 준우승을 이끌었다.
황민서는 오버워치 리그 데뷔 시즌 준수한 윈스턴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고 시그마 출시 이후로는 최고의 시그마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서브탱커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은 황민서의 넓은 영웅 폭을 활용해 로드호그-시그마, 로드호그-레킹볼 조합을 수준 높게 운용하며 난적들을 꺾을 수 있었다.
김영완은 2020시즌을 앞두고 아카데미 팀인 젠지에서 승격됐다. 정규시즌에는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본격적으로 출전하며 진가를 보여줬다. 특히 아나로 변수를 만드는 플레이에 능해 높은 수면총 적중률로 '창조수면'이라는 별명을 얻어냈다. 김영완은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힐밴과 나노 강화제로 서울의 공격을 열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서울은 지난 22일 '제스처' 홍재희, '프로핏' 박준영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하며 주력 선수들을 지킨 바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