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IEM 월드 챔피언십 2020에서 24강에 머물렀고 슈퍼토너먼트 시즌1에서 16강에서 탈락하자 해설자 병행이 오히려 좋지 않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전태양은 GSL이 막을 올리자 펄펄 날았다.
GSL 시즌1에서 결승까지 승승장구했고 김도욱을 4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전태양은 시즌2에서는 4강에서 김대엽에게 2대4로 패했지만 두 시즌 연속 4강에 올랐으며 시즌3에서 김대엽을 4강에서 4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갔다.
이제 더 이상 전태양이 해설자와 선수를 병행하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비난은 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전태양이 이번 GSL 시즌3 결승에서 조성주를 꺾는다면 2020년 올해의 선수로 꼽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올해 열린 스타크래프트2 대회 가운데 메이저 대회를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전태양과 이병렬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태양은 GSL 시즌1과 시즌3를 가져갔고 이병렬은 2월말에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과 GSL 시즌2를 우승했다.
GSL 시즌3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이기에 아직까지는 이병렬의 커리어가 더 높고 화려하지만 올해 열린 세 번의 GSL 가운데 두 번을 우승하고 한 번 또한 4강에 오르는 성과로 마무리한다면 전태양에게 무게가 기울 수 있다.
2020년 생애 첫 GSL 우승을 달성한 전태양이 시즌3까지 가져가면서 최고의 한 해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