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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결승] 전태양 "조성주는 과거에 취했다" VS 조성주 "해설자에게 지면 안된다"

GSL 결승전 무대에 오른 전태양(왼쪽)과 조성주.
GSL 결승전 무대에 오른 전태양(왼쪽)과 조성주.
GSL 2020 시즌3 코드S 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기 직전 전태양과 조성주가 설전을 벌였다.

조성주와 전태양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20 시즌3 코드S 결승전이 진행되기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예리한 창으로 찌르듯 말로 서로의 아픈 곳을 찔렀다.

전태양은 "조성주가 최고의 테란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올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라면서 "4연속 우승을 차지할 때처럼 과거에 취해 있으면 안된다"라고 먼저 카드를 던졌다.

조성주는 "전태양은 해설자와 선수를 병행하고 있는데 그런 선수에게 지면 안된다"라는 말 한 마디로 받아쳤다.

전태양은 "2018년 GSL 시즌3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조성주의 3회 연속 우승을 막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전에 열린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 결승에서 꺾으면서 2억 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기에 문제 없다"라고 말했고 전태양은 "그 당시에 아쉽게 패하면서 나라를 잃은 기분을 느꼈지만 그래도 GSL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4연속까지 이어갔기에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어떤 스코어로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전태양이 테란전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 세트 정도 내주고 4대1로 내가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전태양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조성주고 하고 있는데 나는 이번 대회 8강과 4강에서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며 결승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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