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부터 넥슨은 OGN과 손잡고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으로 경기장을 옮기며 새 단장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선수 및 관계자의 안전을 위해 지난 8월 개막 이후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대신 선수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프로그램이나 '집관' 이벤트 같은 방식으로 팬들을 안방 1열에 앉히며 경기별 평균 합산 조회수는 지난 시즌 대비 30%가량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매주 토요일 경기 후 선수들의 퇴근길을 함께 하는 퇴근길 라이브 코너가 OGN 유튜브에서 열린다. 그날 경기에 있었던 에피소드부터 소소한 근황까지, 선수와 팬이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안부를 나누기도 하며 경기 시작 전 유튜브 커뮤니티에 시청자가 응원 댓글을 등록하면 중계진이 방송 중에 읽어주기도 한다.
다음으로 넥슨은 다가오는 결승전에서 SK텔레콤과 가상현실(VR) 응원 이벤트를 열어 '온택트' 관람 문화를 이어간다. 리그 팬들이 점프 VR(Jump VR) 앱에서 경기 생중계를 시청하며 아바타 기반의 응원전을 즐기도록 제공하고 있다. 올해 두 시즌 연속 리그 후원에 참여한 SK텔레콤은 온라인 중심의 현 e스포츠 환경이 SKT 5GX Jump를 알리는데 스폰서십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넥슨은 오는 7일 Jump VR 카트라이더 소셜룸에서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가상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에게 온라인으로 결승 경기를 시청하도록 만들었다. 또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아바타 응원전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파라곤 X'와 '황금기사 X' 같은 카트바디를 총 50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시청자는 Jump VR 앱을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카트라이더 소셜룸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카트라이더 리그 팬들을 경기장 현장에서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오는 7일 결승전과 VR 응원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