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의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한 김목경이 "팬을 만족시키는 팀이 되는 것"을 팀의 목표로 꼽았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2일 공식 유튜브에 김목경 감독의 취임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샌드박스 게이밍 관계자들이 오래도록 제안했고 나를 필요로 하며 지향점이 맞는다는 생각에 감독직을 수락했다"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완성되어 있는 팀을 맡기 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팀을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샌드박스 게이밍이 처한 지금의 환경이 부합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샌드박스 게이밍이 하위권에 머물렀던 점에 대해 김 감독은 "2019년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서 당시 내가 지도하던 담원 게이밍과 같이 승격했는데 담원은 2년이 지난 지금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했지만 샌드박스는 하위권으로 떨어졌다"라고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샌드박스는 코칭 스태프 변화가 많아서 혼란을 겪었고 그 과 정에서 선수들이 게임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 묻자 김 감독은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잘라 말한 뒤 "탄탄한 팀을 추구하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겠다. 우리 팀의 팬이 아니더라도 '샌드박스의 경기는 재미있으니 꼭 봐야 한다'라는 매력적인 이미지를 가진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2021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올해 제일 밑에서 시작해야 하겠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내실을 다지고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내겠다"라면서 "팬들을 만족시키는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2020 시즌을 치르면서 풀이 죽어 있던 선수들의 기억을 지우고 함께 웃을 수 있도록 같이 뛰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