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윈터 팀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이하 WCG) 2020 피파온라인4 준결승전에 출전해 1세트 1대1매치에 출전한 변우진의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2세트에서 비긴 뒤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내주며 1승1무3패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윈터 팀은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변우진과 정재영이 포함됐지만 해설자인 한승엽, 인플루언서인 '뀨알' 김소현이 포함됐고 중국 파이어 팀은 4명 모두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인플루언스인 'MSJOY61' 유유, 'Zola' 양정, 'WolvesGA10' 류쯔엉, 'LyonEDGNick' 후앙준원으로 구성됐다.
1세트 1대1 매치에서 윈터 팀의 변우진은 중국 파이어의 'WolvesGA10' 류쯔엉을 상대했다. 변우진과 류쯔엉은 전반전 내내 팽팽한 공방을 펼쳤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후반 19분 변우진은 패널티 박스 바로 앞까지 공을 연결했고 미하엘 발락의 중거리슛을 통해 첫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5분 경에 변우진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승리했다.
윈터 팀은 2세트 4대4 풋살 형식의 볼타 모드에 전부 출전한 윈터 팀과 파이어 팀은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를 활용했고 전반전 종료 2분 전에 한승엽의 패스를 받은 김소현은 시저스킥까지 사용했지만 아쉽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후반전에서도 양 팀은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3세트 2대2 일반 매치에서 한승엽과 김소현은 전반전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경기를 리드해나갔지만 득접에 성공하지 못하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15분 윈터 팀은 중국 팀 루이스 피구의 크로스에 이은 크리스티앙 호날두의 논스톱 슈팅을 막지 못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윈터 팀은 끝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0대1로 패했다.
4세트 4대4 풋살 매치에서 윈터 팀은 파이어 팀에게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 윈터 팀은 패스와 개인기를 활용해 맹공격을 펼쳤지만 1골 밖에 만들지 못했고 반면에 파이어 팀은 윈터 팀의 실수와 빈틈을 적절히 파고드며 전반전에만 3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 들어가자 변우진과 정재영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상대방 진영에서 압박 수비를 감행하고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 종료 1분 전 'LyonEDGNick' 후앙준원에게 2골을 내줬고 김소현이 경기 종료 10초 전에 2골을 득점하며 따라갔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4세트를 패배했다.
1승1무2패로 끌려간 윈터 팀을 구할 마지막 선수로 정재영이 출전했지만 흐름을 뒤엎지 못했다. 정재영은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7분경 굴리트를 활용해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굴리트와 호나우두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득점을 노린 정재영은 45분간 'LyonEDGNick' 후앙 준원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정재영은 후반전에 들어가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10분부터 중앙 지역에서 짧은 패스를 연결하며 상대 진영으로 들어간 정재영은 중앙에서 사이드, 사이드에서 패널티 박스 지역으로 공을 옮기며 세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고 크로스를 정영재의 굴리트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며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20분에 후앙 준원의 역습을 허용한 정영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막지 못하며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정영재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자신의 패널티 박스 안으로 향하는 후앙 준원의 패스를 막지 못했고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1대2 패배, 최종 스코어 1승 1무 3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송파=안수민 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