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알루 기블리는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3 아시아 1일차 미라마 2라운드 경기에서 14킬 치킨을 차지하며 24점을 획득, 총 32점을 얻어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는 한국 팀들의 피지컬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안전 구역은 미라마 임팔라를 중심으로 형성돼 남쪽 푸에르토 파라이소를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OGN 엔투스의 '인디고' 설도훈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밀고 들어오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혼자서 3명을 잡아내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기장이 계속해서 남쪽으로 쏠림에 따라 상대적으로 북쪽에서 많은 교전이 일어났다. 브이알루 기블리, OGN 엔투스,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 등 각 나라의 강팀들이 교전에 휘말려 탈락을 면치 못했다. 자기장에 쫓기던 젠지는 인팬트리와 교전하던 K7 e스포츠를 상대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기회를 잡은 팀은 티안바 게이밍이었다. 7번째 자기장에서 오피지지 스포츠를 비롯해 티안바, 멀티 서클 게이밍(MCG)의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티안바는 오피지지와 MCG의 교전 상황을 이용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1라운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2라운드는 난전 양상을 띄었다. 자기장은 미라마 1시 지역에서 형성돼 크루즈 델 바예 북쪽의 능선을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1라운드 선전했던 티안바를 비롯해 젠지, 오피지지 등이 초반 교전 중에 모두 전멸했다.
난전 속에서 고지대를 차지한 브이알루는 더할 나위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이알루는 지형의 단차를 이용해 교전 중이던 아프리카 프릭스와 선시스터의 남은 전력을 모두 정리했다. 자기장이 줄어들면서 브이알루와 MCG, 그리핀이 남았고 전력을 유지하며 모든 정보를 얻어낸 브이알루가 두 팀을 모두 정리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손정민 인턴기자(ministar12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