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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 OGN 엔투스, 한국 부진 속 저력…중국 강호 부활

OGN 엔투스(사진=펍지주식회사 제공).
OGN 엔투스(사진=펍지주식회사 제공).
OGN 엔투스가 미라마 라운드에서 한국 팀들의 부진 속에서 저력을 보여줬다.

OGN 엔투스는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3 아시아 2일차 미라마 1, 2라운드에서 순위권을 지키며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티안바 e스포츠와 포 앵그리 맨은 각각 1, 2라운드 치킨을 차지하며 강호의 위력을 되찾았다.

2일차 첫 경기에선 시작부터 여러 팀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 2라운드 안전구역은 페카도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젠지는 페카도 오른쪽에 위치한 능선을 선점하며 정보를 수집했고 OGN 엔투스는 초반부터 자기장 중심부로 뛰어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초반 자리 경쟁에 뒤처진 팀들이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페트리코 로드는 자기장 중심부로 뛰어들어 인팬트리를 상대로 전면전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브이알루 기블리는 페카도 오른쪽 능선에서 젠지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자기장이 줄어들면서 큰 이득을 본 건 고지대를 선점한 팀이었다. 티안바는 고지대에서 킬 포인트를 꾸준히 쌓았다. 경기는 엔투스와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 티안바, 오피지지 스포츠의 사파전으로 이어졌다. 데토네이션, 엔투스, 오피지지 세 팀이 난전을 벌였고 고지대에서 지켜보던 티안바는 어부지리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초반부터 몇몇 팀이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안전구역은 산 마틴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페트리코 로드는 1라운드에 이어 과감한 시도를 했지만 k7 e스포츠의 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팀이 전멸했다. 젠지는 외곽에서 진입을 시도하다 티안바와 데토네이션에 발목을 잡히며 탈락을 면치 못했다.

안전 구역이 예상치 못하게 한 쪽으로 치우치며 여러 팀이 교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비롯해 인팬트리, 뉴해피 등 대부분의 팀이 전력에 손실을 입었다. 엔투스는 자기장 안쪽으로 진입하며 선시스터와 전면전을 시도했다.

이득을 본 건 전력을 유지한 4AM이었다. 엔투스는 선시스터와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정비 시간이 부족해 안전구역으로 들어오지 못했고4AM은 멀티 서클 게이밍과 티안바는 난전에 개입하며 두 팀을 공멸 시켰다. 결국 혼자 남은 브이알루가 자살을 택하며 4AM이 자연스럽게 1위를 차지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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