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은 7일 서울 마포구 매봉산로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및 전국 14개 지역 e스포츠 시설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오디션, 브롤스타즈 등 5개의 정식 종목과 장애 학생을 위한 시범 종목 브롤스타즈로 진행된다.
전국 결선을 위해 지난 3개월간 전국 각지에서 지역 예선 및 본선이 치러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오디션, 브롤스타즈의 지역 예선 및 본선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400여 명이 참가해 경기를 펼쳤고 이중 209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식 종목별 점수를 합산해 최고점을 획득한 지방자치단체에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대통령상이 주어지며 대회 기간 모범을 보인 지자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정식 종목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주어지며 시범 종목 우승자부터 4위까지는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수여된다.
대통령배 KeG는 지역 e스포츠 균형 발전, e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2007년 시작된 최초의 전국 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다. 2009년에 대통령배로 승격됐으며 정부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로 14년 동안 개최돼 약 3만여 명이 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통령배 KeG는 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많은 유명 프로게이머를 배출했다. KeG가 배출한 대표적인 LoL 종목 선수로 중국에서 활동 중인 '더샤이' 강승록과 '칸' 김동하, DRX의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이 대회에 참가해 입상한 바 있고 배틀그라운드 종목에는 '도원' 이재성과 '대바' 이성도, 카트라이더 종목에는 유영혁과 박인재가 참가해 각각 준우승과 3위를 기록했다.
제 12회 대통령배 KeG 전국 결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7일, 8일 양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여러 중계진이 합류해 전국 14개 지역의 경기를 협회 공식 채널인 유튜브, 네이버, 트위치, 아프리카TV를 통해 전달한다. 인플루언서 채널도 운영돼 메인 중계 외에 다른 지역 경기도 확인할 수 있다. LoL의 경우 '포니' 임주완 해설이 인플루언서로 참여하고 브롤스타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이 진행된다. 카트라이더와 배틀그라운드는 각각 김승래 선수, 신정민 해설위원의 개인 채널에서 중계된다.
대통령배 KeG는 총상금 4,850만 원의 규모로 진행된다. 7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오디션, 브롤스타즈의 16강부터 결승전까지의 경기가 진행되고 8일에는 정식 종목인 카트라이더와 배틀그라운드, 장애 학생을 위한 시범 종목 브롤스타즈 경기가 마무리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