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김정제는 8일 전국 14개 지역 e스포츠 시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 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대통령배 KeG) 카트라이더 종목 결승전에서 종함 점수 2위를 달리다가 1위였던 경남 김승우를 마지막에 넘기고 2위를 차지, 종합 점수 63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정제는 첫 라운드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에서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간 뒤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두 번째 '포레스트 지그재그 맵'에서 김정제는 다른 차량과 사고가 나면서 6위에 그쳤다.
주행이 장점인 김정제는 '쥬라기 공룡섬 대모험'에서 경남 김승우와 치열한 선두 경챙을 펼치며 1위로 마무리하는가 싶었지만 경남 대표 김승우에게 따라잡히며 2위를 차지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문'에서는 아쉽게 6위, '사막 빙글빙글 공사장' 역방향 맵에서는 뛰어난 주행 실력을 보여주며 다른 차량들을 전부 제치고 여유롭게 1위를 차지, 10점을 얻었다.
전남 대표 김정제는 '아이스 아찔한 헬기 점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중간에 경북 대표 유민선과 함께 얼음 벽에 부딪히는 실수를 범하며 7위로 마쳤다. 종합 점수 2위였던 김정제는 '공동묘지 해골성 대탐험'에서 초반 상위권이던 충북 대표 이명재와 울산 대표 이민형 간의 사고 덕분에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점수 1위 경남 대표 김승우와의 점수 격차를 7점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김정제는 '광산 꼬불꼬불 다운힐'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김승우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 김정제는 마지막까지 김승우와 치열한 접점을 펼쳤고 마지막 절벽에서 김승우의 사고를 유도하며 1위를 차지, 종합 점수 49점으로 김승우와 동률을 이뤘다.
'공동묘지 마왕의 초대'에서 김정제는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중간에 사고를 내며 하위권으로 밀렸고 김승우 마저 사고에 휘말리며 김승우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6점만 획득하면 우승을 차지하는 김정제는 다시 돌아온 '어비스 숨겨진 바닷길'에서 대형 사고에 휘말리며 8위로 -1점을 획득해 53점이 됐고 김승우도 1점 밖에 얻지 못하며 51점이 됐다.
'포레스트 지그재그'에서 김정제는 2위로 달리며 3위 경북 유민선과 경쟁했고 갑자기 경남 김승우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며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김승우는 긴장을 했는 지 벽에 부딪히며 4위로 밀려났고 김정제는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며 5위로 마무리, 종합 점수 56점으로 승부는 다음 경기로 이어졌다.
마지막 라운드 '쥬라기 공룡섬 대모험'에서 김정제는 4위로 달리며 3위 김승우를 쫓아 갔다. 김승우는 큰 사고에 휘말리며 3위에서 5위로 떨어져 3점을 획득했고 김정제는 그 사이를 치고 나가며 2위를 기록, 종합 점수 63점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