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이 개인 방송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정글러 '온플릭' 김장겸에게 자체 징계를 내렸다.
샌드박스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김장겸에 대한 징계 내용과 김장겸의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장겸은 지난 6일 개인 방송 중 아군 플레이어를 신고하는 과정에서 인종차별 단어를 사용한 바 있다.
샌드박스는 "해당 표현은 심각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며 폭력성을 내포한 발언이다. 이러한 발언은 어떤 사유로도 용납되어서는 아니 되며 특히 개인 방송 중 이런 발언을 했다는 점에 대하여 게임단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는 "선수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많은 시청자분들과 팬들에게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하여 깊은 사와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샌드박스는 지난 9일 내부 상벌위원회를 소집하며 라이엇 게임즈에 사실을 보고했다고 알렸다. 라이엇은 김장겸에게 3경기 출장 정지 및 100만 원 벌금의 징계를 확정했다. 샌드박스는 이에 더해 김장겸에게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전 경기 출전 금지 및 벌금 300만 원, 사회봉사 30시간 내부 징계를 부과했다.
샌드박스는 커뮤니티 등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차별, 혐오성 발언들의 심각성과 위험성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소양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