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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가 밝힌 '피어리스' 이적 전말 "선수에게 선택권 주는 것이 존중"

상하이 드래곤즈를 떠나 댈러스 퓨얼로 이적한 '피어리스' 이의석(사진=팀 공식 SNS).
상하이 드래곤즈를 떠나 댈러스 퓨얼로 이적한 '피어리스' 이의석(사진=팀 공식 SNS).
상하이 드래곤즈가 최근의 선수 이적에 대해 선수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존중과 인정이라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반양 단장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오프 시즌 팬들의 주요 질문에 답했다

가장 먼저 반양 단장은 상하이 팬들의 의문과 아쉬움을 자아낸 메인 탱커 '피어리스' 이의석의 댈러스 퓨얼 이적에 대해 설명했다. 반양 단장은 "해당 트레이드는 사실 계획 밖의 트레이드였다"며 "당초 댈러스에서 트레이드 가능 여부를 문의해 왔을 때 우리는 이적 불가라고 회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양 단장은 "하지만 추후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선수 개인적으로 해당 트레이드 요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팀 운영진에게 해당 트레이드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팀에서도 오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댈러스에 이적료를 제시했고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한 타 팀에서의 요청에도 이의석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이의석이 댈러스를 자신의 다음 행선지로 결정하며 팀을 떠나게 되었다. 반양 단장은 "이의석 선수와 3년을 함께 해온 만큼 이적에 관한 최종 선택권을 선수 개인에게 주는 것이 선수에 대한 최대의 존중과 인정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의석은 2020 상하이의 주전 메인 탱커로 활동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쳐 상하이의 두 차례의 토너먼트 우승 및 정규시즌 1위를 이끌었다. 2020시즌 역할 스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탱커로 평가받았지만 이의석은 엘리먼트 미스틱 동료들과 다시 함께하기 위해 2021시즌을 앞두고 댈러스로 향했다. 댈러스는 이번 이적 시작에서 윤희원 감독을 비롯해 '스파클' 김영한, '도하' 김동하, '한빈' 최한빈과 '라펠' 김준근 등을 영입해 전 EM 선수들을 끌어 모았다.

이밖에도 반양 단장은 2021시즌 준비에 대해 "2021시즌 그랜드 파이널 최종 챔피언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 이번 휴식기간 동안 가장 크게 조정한 포지션은 메인 탱커였으며 기타 포지션에도 약간의 보완이 있었다"고 전했다.

팀에 남아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특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을 상대로 급여 인상과 계약 연장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팀의 목표는 현재 선수들의 급여가 시장에서 반영된 가치에 알맞게 책정되는 것"이라 답해 팬들의 걱정을 덜어냈다.

상하이 드래곤즈 반양 단장의 Q&A 전문(사진=팀 공식 SNS).
상하이 드래곤즈 반양 단장의 Q&A 전문(사진=팀 공식 SNS).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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