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의 필라델피아 퓨전은 12일 공식 SNS를 통해 '퓨리' 김준호와 '아이비' 이승현. '사도' 김수민과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밝혔다.
'퓨리' 김준호는 2016년 라이노스 게이밍 윙즈에서 데뷔 전을 치러 팀을 APEX 시즌3에 올렸고 2017년 북미 리퀴드에 입단했지만 3달 만에 팀이 해체되는 불상사를 겪었다. 이후 2017년 11월 런던 스핏파이어에 정착해 2018년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스테이지1과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1등급 서브 탱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김준호는 필라델피아 합류 후 그랜드 파이널에서 팀의 부진에도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며 최고의 서브 탱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이비' 이승현은 2017년 O2 블래스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O2 아디언트를 거쳐 2018년 10월 토론토 디파이언트에 입단하며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했다. 고츠 메타(3탱커-3힐러 조합)에서 자리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신생팀 토론토의 돌풍을 이끈 이승현은 겐지, 메이 등의 딜러 영웅 역시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0시즌에서는 필라델피아 퓨전에 입단한 이승현은 다양한 투사체 영웅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며 정규시즌 2위와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사도' 김수민은 2017년 11월부터 필라델피아 퓨전에 입단해 메인 탱커로서 활약했다. 윈스턴을 주로 활용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며 게임 내에서 상대의 시선을 끌어 아군 동료가 활약하기 편하게 만드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그러나 가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적의 상황을 파악하는 면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위 선수들이 올해 보여준 활약이 뛰어나 떠나 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