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가 '페이트' 구판승을 영입했다.
상하이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LA 발리언트와 플로리다 메이헴에서 활약했던 메인 탱커 구판승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상하이는 "두려울 게 없이 강인한 의지력으로 운명의 끈을 단단히 거머쥔 레전드급 실력의 소유자"라고 새롭게 합류한 구판승을 소개하며 "그동안 리그 무대에서 쌓아온 값진 경험, 특유의 냉정한 경기 판단력 및 강력한 통솔 능력이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판승은 마이티 AOD에서 돌진 조합의 선봉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북미 임모탈스를 거쳐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LA 발리언트에 합류했다. 라인하르트와 윈스턴을 모두 준수하게 다루며 발리언트의 강력한 앞라인의 한 축을 맡았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대표팀에서는 빠르게 신규 영웅인 레킹볼을 능숙히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빠른 메타 적응도와 넓은 영웅 폭을 뽐냈다. 구판승은 2020시즌을 앞두고 플로리다로 이적해 초반 부진을 이겨내며 플로리다가 강팀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했다.
상하이는 주전 메인 탱커인 '피어리스' 이의석이 떠난 빈자리를 구판승의 영입으로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발리언트와 국가대표 팀에서 상하이의 일원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구판승이 상하이에서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