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백현이 젠지에 강림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젠지 소속 차승훈과 나희주는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라이브를 진행하며 배틀그라운드 훈련장 연습법을 백현에게 알려줬다. 이후 가진 3인 스쿼드 경기에서 백현이 9킬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치킨을 얻자 자승훈은 "조금만 더 배우면 젠지 5번째 멤버로 손색이 없다"라며 백현의 게임 실력을 칭찬했다.
먼저 젠지는 지난 4월 백현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배틀그라운드 관련 글에 "세계 배틀그라운드 1위 팀인 젠지 부르셨나요"라며 "젠지와 함께 치킨 뜯으실래요"라고 백현에게 물었다. 이에 백현은 "프로게이머와 같이 게임을 하면 배우고 더 좋다"라고 답변해 젠지와 백현의 배틀그라운드 스쿼드 라이브가 성사됐다.
'피오' 차승훈은 백현에게 배틀그라운드 훈련장 연습법을 알려줬다. 화면에 상대가 등장하면 두 발씩 끊어서 총을 쏴야 한다고 말한 차승훈은 "이런 식으로 두 발씩 끊어서 쏘는 법을 터득해 자기만의 리듬감을 만들어 놔야 한다"라며 백현에게 가르쳤다. 이에 백현은 "차승훈 선수 개인 유튜브에서 보면 훈련장에서 강의하는 영상이 간혹 올라오는데 그 영상을 보면 어떻게 혼자 보고 배우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해 차승훈을 당황케했다.
첫 번째 스쿼드 모드에 들어가자마자 젠지와 백현 스쿼드는 에란겔 맵에 있는 로족 지역에서 빠르게 한 스쿼드를 몰살하는 과정에서 차승훈이 기절해 위기를 맞이했지만 백현이 달려와 차승훈을 구해냈다. 이후 백현에게 감동한 차승훈은 평야 지대를 이동하던 중에 쓰러진 백현을 구하기 위해 총을 대신 맞거나 상대에게 맞대응하며 백현을 지켜냈다.
7명이 남은 상황에서 6번째 자기장을 맞이한 백현은 안전구역 외곽에 위치한 적 2명을 발견했고 뛰어난 사격 실력을 뽐내며 2킬을 혼자서 만들어냈다. 마지막 적 한 명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백현은 홀로 안전구역 안을 뛰어다니며 매복한 적을 혼자서 처치, 9킬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피오' 차승훈은 "조금만 더 배우면 젠지의 다섯 번째 멤버로 손색이 없다"라며 백현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백현은 영상 마지막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너무나 성실하게 임해주셔서 감동이었다"며 "이전에도 젠지 팬이었고 앞으로도 젠지 팬이니 젠지 선수분들에게 항상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우승을 하던, 못하던 젠지 선수들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젠지를 응원했다.
한편 젠지는 4개국(한국, 일본, 중국, 차이니스 타이베이) 16개 팀 중에서 배틀그라운드 최강자를 가리는 PCS3 아시아에 참가해 12위를 기록 중이다. PCS3 아시아 경기는 11월 첫째 주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진행돼 오는 20일에 막을 내린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