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엔투스가 정확한 판단과 깔끔한 샷으로 전장을 지배하며 1위로 올라섰다.
OGN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3 아시아 3일차 에란겔에서 진행된 1, 2라운드 1라운드 불리한 상황에서도 전투력을 발휘하며 킬을 쌓고 2라운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치킨을 차지하며 28점을 추가, 99점으로 종합 1위를 탈환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1라운드 첫 자기장이 게오르고폴을 중심으로 쏠리며 여러 팀들이 빠르게 이동에 나섰다. 게오르고폴에 자리 잡은 젠지는 자기장이 움직이자 발 빠르게 안전구역 중앙 밀밭을 차지했고 교전을 틈타 킬을 올렸다. 외곽에서 고전하던 그리핀은 멀티 서클 게이밍(MCG)과 포 앵그리 맨(4AM)을 연달아 맞은 위기를 이겨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OGN 엔투스는 밀밭 난전에서 협공에 휘말려 탈락했지만 '케일' 정수용과 '인디고' 설도훈의 반격으로 킬을 더했다.
자기장이 선시스터가 자리한 서쪽에 형성됐고 혈전 속에 13팀은 순식간에 6팀으로 줄어들었다. 젠지는 '로키' 박정영의 백업과 함께 K7 e스포츠를 뚫고 북쪽으로 진출했고 남쪽에서는 톈바 게이밍과 인팬트리가 화력으로 유리한 자리를 잡은 글로벌 e스포츠 엑셋(GEX)을 밀어나고 대치했다. 젠지는 '피오' 차승훈의 샷과 함께 선시스터를 공략했고 자기장까지 웃어주며 여유롭게 인팬트리와 톈바의 교전을 기다렸다. 젠지는 인팬트리를 손쉽게 정리하며 11킬과 함께 대회 첫 치킨을 차지했다.
2라운드 첫 안전구역이 소스노브카 섬으로 쏠리며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다. 여러 팀들이 어렵게 소스노브카로 진입했지만 두 번째 자기장은 대륙 남쪽으로 이동하며 또 한 번의 혈전이 펼쳐졌다. 자기장 외곽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OGN은 그리핀의 맹습에 한 명을 잃었지만 자기장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하게 흐름을 읽으며 안전구역 중앙 요지를 차지했다.
안전구역이 좁아지는 가운데 인팬트리가 화력을 살려 주요 거점을 차지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OGN은 정수용이 수류탄과 함께 혼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정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킬을 쓸어 담았다. 7번째 자기장이 다가오자 6팀만이 생존했고 OGN이 남쪽 지역을 모두 장악했다. 북쪽에서 다섯 팀이 겹쳐 혼전을 펼치며 차례로 탈락했고 OGN이 뉴 해피와의 마지막 교전을 위해 움직였다. 인원을 나눈 OGN은 '성장' 성장환의 샷이 균열을 만들며 NH를 정리,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