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엔투스가 텐바 e스포츠의 추격을 손수 뿌리치며 선두를 사수했다.
OGN은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털 시리즈(이하 PCS)3 아시아 3일차 경기에서 깔끔한 운영과 교전 능력을 겸비하며 2라운드 치킨을 차지했고 4라운드 선두 경쟁을 펼치는 텐바를 직접 정리하며 111점으로 1위를 지켰다. OGN과 함께 젠지,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한국 팀들이 3일차 경기에서 세 번의 치킨을 차지해 반등을 알렸고 브이알루 기블리는 전투력을 뽐내며 킬 포인트를 쌓아 4위로 올라섰다.
미라마에서 시작한 3라운드 첫 안전구역은 엘 포조로 형성됐다. 자기장이 지속적으로 엘 포조를 중심으로 좁아지며 시가전이 예고되자 많은 팀들이 중앙으로 모여들었고 16분 네 번째 자기장이 몰려옴과 동시에 사방에서 교전이 펼쳐지며 생존자 수가 줄어들었다. 여섯 번째 자기장은 엘 포조 북쪽으로 이동했고 뉴해피(NH)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안전구역에서 스쿼드를 유지했다. 브이알루 기블리는 '람부' 박찬혁의 수류탄을 필두로 OGN 엔투스를 정리했고 근접전 화력을 살려 킬을 올렸다.
시가전 속 여러 팀들이 탈락하며 6팀만이 살아남았다. 마지막 자기장과 함께 최후의 교전이 시작됐다. 옥상에서 샷을 퍼부은 NH가 유리한 위치에 놓였지만 아프리카와 포 앵그리 맨(4AM)의 공격에 전력을 잃었다. 브이알루는 혼자 남은 '대바' 이성도의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킬을 챙기며 변수를 만들었고 결국 NH가 무너졌다. 4AM과의 전투에 나선 아프리카는 'EJ' 이정우의 샷으로 전장을 정리하며 6킬과 함께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4라운드 자기장은 대륙 북쪽으로 크게 쏠렸다. 젠지는 4AM과의 교전에 두 명을 잃으며 흔들렸지만 '이노닉스' 나희주와 '피오' 차승훈의 활약으로 4AM을 모두 잡아내며 점수를 올렸다. 자기장은 라 코브레리아 남동쪽 분화구로 형성됐다. OGN은 외곽을 돌며 천천히 기회를 노렸고 아프리카는 외곽에서 화력을 발휘하며 이동했다. 브이알루는 지난 라운드 기세를 이어가며 고지대에서 킬을 챙겼다.
외곽 교전에서 여러 팀들이 탈락했고 자기장은 페트리코 로드가 위치한 방면으로 이동했다. OGN은 글로벌 e스포츠 엑셋(GEX)이 북서쪽 교전에서 인팬트리를 잡아내자 남쪽으로 돌아 텐바를 노렸다. 젠지에게 일격을 맞은 아프리카는 브이알루의 공격까지 이어지며 무너지고 말았고 젠지는 이동하는 GEX까지 잡아내며 두 명만으로 점수를 쌓았다.
OGN은 영리하게 텐바와의 교전을 미루고 북쪽 지역에 사격을 퍼부어 킬을 올렸다. 북쪽에 발이 묶인 젠지가 탈락하며 6팀만이 남았고 브이알루가 자기장에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OGN은 단단하게 뭉쳐 텐바를 정리하며 경쟁자를 직접 제거했다. OGN은 '인디고' 설도훈이 날카로운 샷을 뽐냈지만 페트리코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며 탈락했다. 교전을 피해 전력을 지킨 페트리코는 K7을 쓰러뜨리며 치킨을 차지했다.
◆ PCS3 아시아 3일차 순위
1위 OGN 엔투스 111점
2위 텐바 e스포츠 107점
3위 멀티 서클 게이밍 98점
4위 브이알루 기블리 92점
5위 포 앵그리 맨 83점
6위 뉴해피 74점
7위 아프리카 프릭스 65점
8위 오피지지 스포츠 65점
9위 인팬트리 65점
10위 젠지 63점
11위 K7 e스포츠 62점
12위 페트리코 로드 60점
13위 글로벌 e스포츠 에셋 45점
14위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 36점
15위 선시스터 35점
16위 그리핀 33점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