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팀 리퀴드는 13일 공식 SNS를 통해 장누리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장누리 감독은 2012년 나진 블랙 소드에 데뷔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2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2015년 은퇴를 선언함과 동시에 CJ 엔투스 코치로 부임했고 첫 시즌에서 CJ를 2부리그로 강등시켜 평가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북미 클라우드 나인(C9)을 거쳐 리퀴드에 감독으로 부임했고 LCS(북미 리그) 4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지도자로써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7년 리퀴드의 감독을 맡게 된 장누리 감독은 북미 LCS 승강전에서 팀을 1부 리그에 잔류시켰고 2018 시즌 'Doublelift' 일리앙 펭과 '임팩트' 장언영을 영입하며 LCS 스프링에서 창단 5년 만에 최초 우승을 거뒀다. 이어진 서머 시즌에서 장누리 감독은 팀을 또다시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 챔피언십 직행을 이뤄냈고 2019년에도 LCS 스프링과 서머 우승을 차지해 팀의 4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리퀴드를 북미 역대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2020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16강에서 3승 3패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리퀴드는 "장누리 감독은 우리가 낮은 곳에 있었을 때 꿈꿨던 높은 위치까지 올려다 준 감독이다"라며 "4시즌 동안 팀을 성장시켜준 부분에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다음 행보에 행운을 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