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윈과 샌드박스는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피파온라인4 아시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어텀 2020 4일차 경기에서 각각 28점과 21점의 승점을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크레이지윈과 샌드박스는 오는 14일 승자연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각각 울브즈, 산둥 루넝과 대결을 펼친다.
크레이지윈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날까지 무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팀 전원이 상당한 실력을 선보이며 선전했고 곽준혁은 EACC 본선 진출팀 중 유일하게 4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앞서 크레이지윈은 울브즈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곽준혁과 최준호가 각각 리우지아청과 루안푸에게서 승리를 따냈고 정성민은 루잉을 상대로 득점은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경기를 압도했다. 상승 흐름을 탄 크레이지윈이 EACC 첫 진출만에 울브즈를 격파하고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샌드박스도 디펜딩 챔피언답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날 원창연과 차현우가 울브즈를 상대로 연달아 패하며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산둥 루넝에게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산둥 루넝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준 샌드박스가 저력을 발휘하며 EACC 최초 2연패에 도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1st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st는 마지막 경기 2승을 거두며 샌드박스를 따라잡기 위해 분전했지만 아쉽게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아프리카도 마지막 날 강준호와 유정훈이 승리를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