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인 김명운과 저그의 새로운 세대로 떠오르고 있는 박상현이 15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동대문 롯데 피트인 9층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리는 ASL 시즌10 결승전 사전 인터뷰에서 날카로운 멘트를 서로에게 퍼부었다.
김명운은 "어릴 때에는 겁이 없는데 항상 벽처럼 느껴지는 선수들이 위에 있다. 프로 생활을 해보지 않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기에는 아직 많은 선배들이 위에 있기에 시기상조다"라고 선전포고했다.
박상현은 "어린 선수가 컨트롤과 멀티 태스킹 능력에서 얼마나 앞설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며 과거의 영광에 취한 자는 이미 죽었다는 말이 맞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명운은 "오늘 내가 승리한다는 사실은 변함 없고 4대0이나 4대1 정도로 이길 것"이며 "4강에서 저그 임홍규를 꺾고 올라온 나이기에 이영호의 저그를 주로 잡아낸 박상현보다는 저그전 능력이 한 수 위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박상현은 "김명운이야말로 편하게 올라왔는데 결승전에서 내가 주도권을 갖고 흔들 것이고 잘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겠다"라면서 "자신감이 있을 때마다 내가 이겨왔기에 오늘 결승전도 자신있게 밀어붙이면서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