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운은 15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동대문 롯데 피트인 9층에 위치한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ASL 시즌10 결승전에서 박상현과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4대3으로 승리,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명운은 ASL이 10회를 이어가는 동안 저그로는 처음으로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두 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김명운은 1세트에서 박상현이 걸어온 공중전을 앞마당에서 받아내며 승리했다. 박상현의 인구수를 막히게 만든 김명운은 상대가 걸어온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인구수를 벌린 뒤 공중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벤젠'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 저글링을 먼저 뽑은 김명운은 앞마당을 가져간 박상현의 드론을 잡아내며 이득을 봤고 공중전으로 끌고 가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 박상현의 9드론 저글링 러시에 의해 당한 김명운은 4세트에서 정찰에서 앞서면서 박상현의 초반 저글링 공격을 막아냈고 공중 병력까지 동원하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5세트에서 김명운은 박상현의 본진에 해처리를 몰래 지은 뒤 저글링을 뽑아 허를 찌르려 했지만 저글링의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를 마친 박상현이 김명운의 본진에 저글링을 더 많이 진입시킨 탓에 패했다. 6세트에서도 김명운은 뮤탈리스크와 스컬지로 계속 몰아쳤지만 수비에 전념하면서 공격력과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박상현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7세트에서 김명운은 박상현의 공방 업그레이드 전략에 휘둘리는 듯했지만 앞마당을 내준 뒤 박상현의 본진에서 전투를 벌여 우승을 차지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