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17일 공식 SNS를 통해 챔피언스 코리아 2020 서머에서 하단 듀오로 활약했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도현과 손시우는 2018년과 2019년 그리핀의 신화를 함께 써내려갔던 하단 듀오였다. 2018년 서머 시즌 LCK 승격과 동시에 세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뤄냈고 2019년에는 월드 챔피언십에도 진출해 8강까지 올라간 바 있다.
2020 시즌을 앞두고 손시우가 한화생명으로 팀을 옮기면서 스프링에서는 적으로 싸웠던 두 선수는 서머 시즌에 박도현이 한화생명에 합류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여겨졌지만 2승16패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거둔 바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시간 동안 두 선수가 보여준 열정과 팀에 대한 헌신에 큰 감사를 전하며 두 선수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했다"라며 "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