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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표 원딜 'Rekkles' 마틴 라르손, 프나틱 떠났다

프나틱을 떠나기로 결정한 'Rekkles' 마틴 라르손(사진=프나틱 SNS 발췌).
프나틱을 떠나기로 결정한 'Rekkles' 마틴 라르손(사진=프나틱 SNS 발췌).
8년 동안 프나틱에서 활동하면서 유럽 최고의 원거리 딜러라는 평가를 받았던 'Rekkles' 마틴 라르손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프나틱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수개월 간의 논의 끝에 마틴 라르손이 다른 팀과 계약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그에 따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프나틱은 "올해 초 마틴 라르손은 계속 팀에 남는 것을 원한다고 했고 팀 또한 마틴 라르손을 위해 선수 경력 이후까지 내다보는 장기 계획을 구상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라면서 "하지만 마틴 라르손의 생각이 바뀌었고 이는 단순히 연봉을 많이 받기 위해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프나틱은 "마틴 라르손이 8년 동안 함께 하면서 600 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그 덕분에 유러피언 챔피언십은 물론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냈다"라면서 "검정색과 오렌지색이 조합된 유니폼을 입은 마틴 라르손과 함께 달성한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나틱은 "16년 동안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일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변화할 때"라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팀과 함께 프나틱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만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프나틱은 마틴 라르손에게 "동료가 아닌 상대로서 협곡에서 만나자"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1996년생인 마틴 라르손은 2014 시즌 프나틱에서 활동하다 얼라이언스에서 5개월 정도 뛰었고 2015년 5월 프나틱으로 돌아온 뒤에는 한 번도 팀을 바꾸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프나틱은 유럽 리그를 세 번 우승했고 2015년 월드 챔피언십 4강, 2017년 8강, 2018년 준우승, 2019년 8강, 2020년 8강 등의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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