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e스포츠는 29일 열린 스타 BJ 멸망전 2020 시즌2 4강 2경기에서 저그 선수들로 구성된 저글즈를 4대2로 격파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링잉블룸'에서 열린 1세트에서 늙은e스포츠의 김택용은 저글즈의 임홍규를 맞아 질럿의 공격력과 이동 속도가 업그레이드되는 시점에 치고 들어가 심대한 피해를 입혔고 커세어와 하이템플러가 추가된 뒤 재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낙승을 거뒀다.
'벤젠'에서 열린 2세트에서는 저글즈의 BJ인 '허진석'이 늙은e스포츠의 테란인 '랜딩'을 잡아냈다. 개스 러시를 성공한 뒤 테란 진영 앞에 게이트웨이를 지은 허진석은 계속 질럿을 보내면서 랜딩에게 피해를 입혔고 드라군까지 충원하면서 깔금하게 승리했다.
팀밀리로 진행된 3세트에서는 늙은e스포츠가 승리를 챙겼다. 저글링과 질럿 러시를 통해 저글즈의 저그 진영으로 합동 공격을 시도한 늙은e스포츠는 성큰 콜로니 2개를 파괴하면서 힘을 빼놓았고 테란밖에 남아 있지 않은 저글즈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이클립스'에서 열린 4세트 또한 늙은e스포츠 소속 최호선이 가져갔다. 이예준을 상대한 최호선은 무난하게 앞마당에 확장 기지를 안착시켰고 병력 짜내기에 들어갔다. 5개의 배럭을 건설하면서 머린과 메딕을 모은 최호선은 세 부대가 모이자 중앙 지역으로 치고 나갔고 뮤탈리스크로 치고 빠지는 컨트롤을 시도하던 이예준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세트 스코어를 3대1로 만들었다.
5세트에 송병구를 내세웠던 늙은e스포츠는 저글즈의 조일장에게 덜미를 잡혔다. 첫 질럿을 조일장의 앞마당으로 보내면서 견제를 시도했던 송병구였지만 일꾼 피해를 주지 못했고 조일장에게 저글링으로 역러시시를 당하면서 본진 탐사정이 제대로 일하지 못했다. 히드라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한 조일장은 정면 돌파를 시도하다 송병구의 다크 템플러 드롭에 의해 피해를 입자 후반전으로 끌고 갔다. 히드라리스크로만 인구수 100을 넘긴 조일장은 소병구의 두 번째 확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면서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늙은e스포츠는 박지호와 남덕선으로 구성된 팀밀리 조합이 유진우와 지유로 구성된 저글즈를 제압하면서 최종 스코어 4대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저글링 난입을 허용했던 늙은e스포츠는 큰 피해를 보지 않으면서 테크 트리를 올렸고 히드라리스크 압박은 캐논으로 막아냈다. 12시에 확장을 추가한 박지호와 남덕선은 진출로를 막아 놓은 상대의 럴커 방어선을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과 드라군으로 뚫고 나오면서 저그의 확장 기지를 차례로 무너뜨리면서 승리했다.
늙은e스포츠는 오는 3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결승전에서 이영호와 전태양, 김봉준 등으로 구성된 오봉따라갓따라와 시즌2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