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스매시 컵(이하 BSC) 2020 시즌3 3일차 연장 라운드에서 10라운드 뒷심을 보여주며 치킨을 획득, 위닝 포인트를 기록하며 152점을 기록하고 2점 차이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연장전 6라운드 자기장은 갓카로 형성됐다. 오피지지는 다리에서 매복해 보여줄게를 노렸지만 'DG98' 황대권을 앞세운 역습에 1킬만을 더한 채 탈락했다. 자기장이 돌산과 갓카 사이로 좁아지며 다나와는 교전을 틈타 수류탄으로 킬을 챙기며 안전구역에 들어섰다. 혼전 속에서 담원은 노 코멘트에게 일격을 맞으며 7위로 탈락했고 젠지가 그 사이 담원의 자리를 차지했다. 건물을 지키며 주도권을 쥔 젠지는 '피오' 차승훈이 지붕에서 샷과 수류탄을 퍼부으며 주변을 정리했고 인원을 나눈 EM까지 쓰러뜨리며 11킬과 함께 대회 첫 치킨을 차지했다.
7라운드 자기장은 강 북쪽으로 쏠리며 외곽 교전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오피지지와 이엠텍은 외곽에서 조금씩 킬을 쌓으며 안전구역으로 진입했다. 자기장이 줄어들며 전선이 나뉘었고 동쪽에서는 아프리카가 킬을 쓸어 담았다. 이엠텍도 생존 점수를 충적시킨 후 킬을 더하며 위닝 포인트를 향해 갔고 마지막 4파전 아프리카가 오피지지를 공격하는 틈을 타 두 팀을 차례로 정리하고 11킬과 함께 치킨을 획득, 위닝 포인트까지 6킬만을 남겨뒀다. 오피지지도 10킬을 남겨두며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8라운드, 자기장은 다시 한 번 소스노브카 섬을 선택했다. 라베가, 이엠텍 등 상위권 팀들이 초반 무너지며 고전한 끝에 큰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피지지도 자기장에 쫓기며 2킬만을 추가했다. 북쪽 혼전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하며 세 팀이 남았다. 그리핀은 '투하트' 신혁준이 끈끈하게 버티며 킬을 더하고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다나와는 '레클로' 강민준의 화염병으로 아프리카를 마무리, 12킬 치킨을 획득했다.
9라운드 자기장은 동쪽으로 아프리카와 이엠텍이 차례로 킬을 챙기며 우승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자기장은 맨션을 중심으로 좁아졌고 대부분의 팀들이 안전구역 중앙으로 모였다. 외곽에서 고전하던 이엠텍은 담원과 쿼드로의 협공에 2킬을 기록하며 탈락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엘리먼트 미스틱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는 사이 NK는 라베가를 마무리했고 아프리카도 젠지와의 교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6킬 째를 기록했다.
전력을 잃은 팀들이 차례로 탈락하며 4팀만이 남았다. 오피지지가 EM을 노리자 아프리카가 참전했고 '댕체' 김도현의 샷과 함께 2킬을 추가하며 오피지지를 마무리했다. 아프리카가 자기장을 택하며 EM과 그리핀이 남았고 EM은 '민성' 김민성의 저항을 무너뜨리고 6킬 치킨을 차지했다. 길어지는 경기 속에서 총 9개 팀이 경기를 끝낼 수 있게 됐고 아프리카가 3킬만을 남겨두며 가장 가까워졌다.
10라운드, 아프리카는 아파트에 내려 멸망전에 나서 주먹으로 2킬을 기록했고 팜피시를 상대로 킬을 추가하며 위닝 포인트를 충족시키고 경기 종료를 알렸다. 아프리카는 박도현이 보여줄게를 상대로 킬을 올리며 6킬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 상황을 지켜보게 됐다. 오피지지는 쿼드로와 라베가를 연이어 맞아 탈락했지만 극적으로 85킬을 완성했다.
자기장은 대륙 남쪽으로 향하며 그리핀이 킬을 쌓았다. 이엠텍 역시 외곽에서 킬을 더하며 위닝 포인트를 노렸지만 젠지에게 막히며 탈락했다. 그리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전력을 지켰고 신혁준을 앞세워 EM과 쿼드로를 차례로 정리했다. 마지막 삼파전, 그리핀이 수적 우위를 점했고 NK와의 일전에 승리, 13킬 치킨을 차지하며 마지막 라운드 역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 스매시 컵 2020 시즌3 최종 순위
1위 그리핀 152점
2위 오피지지 스포츠 150점
3위 아프리카 프릭스 143점
4위 엘리먼트 미스틱 140점
5위 이엠텍 스톰X 139점
6위 NK 137점
7위 라베가 e스포츠 134점
8위 다나와 e스포츠 116점
9위 담원 게이밍 115점
10위 젠지 111점
11위 설해원 프린스 107점
12위 쿼드로 102점
13위 보여줄게 93점
14위 브이알루 기블리 84점
15위 팜피시 e스포츠 52점
16위 노 코멘트 52점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