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GSL 시즌2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그 이병렬이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테란 조성주를 3대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라갔다.

이병렬은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프리카TV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2 8강 D조에서 조성주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면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데스오라'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이병렬은 대군주 정찰을 통해 조성주의 초반 전략인 의료선 견제를 간파했고 가시촉수와 여왕, 저글링으로 수비하면서 조성주의 화염기갑병과 해병 러시를 막아내고 승리했다.

'필라스오브골드'에서 열린 2세트에서 이병렬은 또 다시 조성주의 타이밍 러시를 막아냈다. 테란이 화염기갑병과 은폐 밴시를 조합해 밀고 들어오는 것을 여왕과 맹독충으로 수비한 이병렬은 저글링과 맹독충을 우회시키면서 조성주의 건설로봇을 대거 잡아내고 승리했다.

'옥사이드'에서 열린 3세트에서 이병렬은 3 부화장 체제를 완성시킨 뒤 맹독충과 저글링으로 몰아쳤다. 조성주의 의료선과 해병이 견제를 위해 자리를 비운 틈을 파고든 이병렬은 테란의 확장 기지를 연달아 타격하면서 건설로보슬 줄여주며 깔끔하게 3대0으로 승리했다.

조성주를 꺾은 이병렬은 4강에서 프로토스 김대엽을 상대하며 올해 GSL 시즌1과 시즌3를 제패한 테란 전태양의 상대는 프로토스 조성호로 정해졌다.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2 4강과 결승전은 오는 12월 12일 열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