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9일 공식 발로란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로란트 5대 측정으로 실력을 확인하는 웹 예능 프로그램 '에임폭발, 이태준 편'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이태준은 발로란트 프로게이머 도전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이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발로란트 대회를 롤파크에서 진행한다면 한번 도전은 해보고 싶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태준은 전 프로게이머이자 FPS 전문 스트리머로 스페셜 포스 2, 블랙스쿼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다수의 FPS 종목에서 프로로 활동했다. 이태준은 스페셜 포스 2와 블랙스쿼드, 오버워치 등 다양한 리그에서 우승 및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다.
발로란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5대 측정 미션은 사격장 봇 처치, 스프레이 컨트롤, 무빙 챌린지, 대기 오퍼, 데스 매치로 구성됐고 이태준은 총 300점 중 135점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5대 측정 중 무작위로 등장하는 30개의 봇을 처치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인 사격장 봇 처치에서 이태준은 두 번의 기회 중 첫 번째 도전에서 첫 발을 맞추지 못하자 재도전을 요청해 현장 관계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두 번째 도전에서 13개의 표적을 처치하며 26점을 획득한 이태준은 "옆에서 말을 정말 많이 해서 표적을 맞출 수가 없었다"라며 변명했다.
두 번째 관문인 스프레이 컨트롤에 들어간 이태준은 과녁 중앙을 노려 연사로 사격한 25발의 총알 중 단 3발만 중앙을 빗겨가며 44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AI 로봇을 처치하고 스파이크를 해체해야 하는 세 번째 관문인 무빙 챌린지에서는 3번의 도전 중 단 1점도 기록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네 번째 관문에서 저격 소종인 오퍼레이터를 들고 대기하는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이태준은 다섯 번의 라운드를 진행했고 두 번의 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하자 "저격 소총 1대1 대결에서 비전 스트라이커즈(현 세계 상금 순위 1위 팀)의 '스택스' 김구택이 오더라도 나를 못 이긴다"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남은 세 라운드 중 두 라운드를 승리한 이태준은 총 40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관문인 데스 매치에서 40킬 1등을 차지해야 하는 이태준은 시작하자마자 5데스를 기록하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맵의 중앙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연속 3킬을 기록했다. 데스 매치의 상대인 브리치와 세이지에게 연달아 잡힌 이태준은 결국 25킬 32데스를 기록하며 25점을 획득, 총 300점 만점의 135점을 획득하며 5대 측정을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이태준은 라이엇 게임즈와 발로란트에 바라는 점에 대해 "개인 방송에서 발로란트를 할 때 다른 이용자들이 '방플(방송을 보면서 플레이)'을 하면 이기기가 정말 힘들다"며 "개선 방법 중 하나로 광고를 많이 해 발로란트 이용자가 늘어나면 해결될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