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판교지역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하기 위한 설계작품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e스포츠 경기장은 지난해 7월 경기도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100억 원을 포함해 모두 39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립 추진된다. 분당구 삼평동 판교제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 부지에 건물 연면적 8500㎡ 규모로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며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 경기장, PC방,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설계 방향은 e스포츠 경기 외에 다양한 문화공간 구성, 충분한 시민 녹지공간 확보, 선수들의 독립적인 내·외부 공간과 동선 확보, 정체성과 상징성을 살린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외관 디자인 등이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설계사는 오는 21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성남시청 서관2층 회의실로 제출한 뒤 내년 3월 8일까지 설계도면과 설계도판을 내야 한다.
성남시는 건축 분야 전문가 7명, e스포츠 분야 전문가 2명 등 모두 9명의 심사위원단 평가로 설계작품을 선정해 내년 3월 31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설계 공모 당선자에게는 용역비 13억 원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 협상권을 준다.
전동억 성남시 아시아실리콘밸리 담당관은 “혁신적이고 참신한 설계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설계사의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