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9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10.25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에서는 LoL의 153번째 챔피언 '철의 여인' 렐이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한다. 챔피언 중에서는 애니비아가 큰 폭의 상향을 받았고 판테온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프리시즌 아이템 패치 이후 후속 조치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시킨 시리즈인 전투 여왕 스킨과 새로운 나무정령 스킨들이 패치기간 내 출시된다.

◆'철의 여인' 렐, 소환사의 협곡 등장

10.25 패치에서는 신규 챔피언인 '철의 여인' 렐이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한다. 렐은 오랜만에 출격한 탱커형 서포터로 단단함과 기동력을 겸비한 독특한 플레이스타일을 자랑한다. 금속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는 렐은 녹서스에서 검은 장미단의 고통스러운 실험을 통해 완성된 강력한 무기다. 렐은 검은 장미단의 학교를 탈출한 후 녹서스 제국에 대한 분노와 생존한 아이들에 대한 동정심, 약자를 지키고자 하는 정의감을 가지고 강철마를 타고 달리게 된다.

렐의 기본 지속 효과인 갑옷 파쇄는 렐이 안티 탱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렐은 기본 공격으로 10%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을 훔치고 이에 해당하는 마법 피해를 추가로 입힌다. 챔피언에게 기본 공격을 가하면 훔친 능력치의 지속 시간이 초기화된다.

Q스킬 파멸의 일격은 렐이 전방으로 창을 찔러 모든 보호막을 파괴하고 마법 피해를 입히는 스킬이다. 처음 창에 맞은 유닛은 두 배의 마법 피해를 입고 갑옷 파쇄 효과를 적용받는다. 렐이 아군과 인력과 척력 스킬로 연결된 상태라면 적중한 적 챔피언 하나당 잃은 체력의 일부를 회복해 교전에서의 유지력을 높일 수 있다.

렐의 W스킬을 철마술: 붕괴/철마술: 탑승이다. 철마술: 탑승을 사용 시 렐이 전방으로 돌진하며 중갑을 탈것으로 변형시키고 이동 속도가 3초간 15% 증가한다. 적 챔피언에게 접근 시 이동 속도가 추가로 상승하며 기본 공격 시 대상을 어깨 너머로 넘기고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힌다.

탑승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철마술: 붕괴는 사용 시 렐이 탈것에서 뛰어내리며 1초 동안 적들을 띄워 올리고 마법 피해를 입힌다. 이후 렐은 중갑 상태로 변하며 보호막을 얻고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증가하며 이동 속도가 감소한다.

E스킬 인력과 척력은 아군을 보호하는 스킬로 사용 시 아군 챔피언에게 렐의 갑옷 조각을 부착해 해당 아군이 렐 근처에 있을 때 렐의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의 10%만큼 방어 능력치를 증가시킨다. 스킬을 재사용하면 결속이 끊기고 렐과 아군 주변 및 둘 사이의 적들을 1초 동안 기절시키고 마법 피해를 입힌다.

궁극기 자기 폭풍은 강력한 군중 제어기로 사용 시 렐이 자기 폭발을 일으켜 적들을 렐 쪽으로 끌어당기고 2초 동안 근처 적들을 잡아당기고 마법 피해를 입힌다. 렐의 중력장은 이동 외의 스킬 사용 등 다른 행동을 방해하지는 못한다.

◆전 방위 상향된 애니비아, 업데이트 진행된 판테온

2020의 마지막 패치답게 다양한 챔피언들의 상향 및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여러 챔피언들에 대한 상향이 이뤄진 가운데 특히 애니비아는 기본 능력치와 모든 스킬에서의 전 방위적인 상향이 진행됐다.

애니비아는 먼저 기본 공격 사용 속도가 0.1로, 탄도체 속도가 1,600으로 빨라졌다. Q스킬 냉기 폭발 역시 탄도체 속도가 950으로 증가했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11/10/9/8/7초로 조정됐다. 관통 피해량은 50/70/90/110/130(+주문력의 25%)로, 폭발 피해량은 70/105/140/175/210(+주문력의 50%)로 폭발 피해량이 크게 증가했고 마나 소모량은 80/85/90/95/100으로 줄었다.

E스킬 동상은 마나 소모량이 40으로 고정됐고 피해량은 60/90/120/150/180(+주문력의 60%)로 증가했다. 궁극기 얼음 폭풍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4/2.5/1초로 크게 줄었고 기본 피해량이 30/45/60으로 준 대신 마나 소모량 역시 60(초당 +35/45/55)로 감소했다.

판테온은 서포터뿐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등장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서포터로 각광받았던 보조 및 둔화 효과 대신 공격 능력치를 부여해 공격로에서 돌격형 전사로서 플레이될 수 있도록 했다.

판테온은 먼저 기본 이동 속도가 345로 감소하고 기본 지속 효과 필멸자의 의지가 귀환 시 중첩 5개가 모두 충전되도록 했다. Q스킬 혜성의 창은 짧게 누를 때의 재사용 대기시간 반환이 60%로 증가하고 마나 소모량이 30으로 감소해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화시의 둔화 효과가 삭제돼 보조 능력을 없앴다.

W스킬 방호의 도약은 기본 피해량이 60/100/140/180/220으로 크게 증가했고 E스킬 방패 돌격은 포탑 공격을 막지 못하게 변경되고 이동 시 둔화가 25%로 감소했다. 대신 필멸자의 의지로 강화 시 중첩을 소모하고 1.5초 동안 이동 속도가 60% 증가한다.

궁극기 거대 유성은 방어구 관통력이 10/20/30% 증가하는 효과가 추가됐다. 또한 판테온이 낙하하기 전 던지는 창이 주변에 혜성의 창 피해를 입히고 50% 둔화시킨다.


오랫동안 활약하지 못한 아이번은 여러 스킬들이 버프를 받았다. 먼저 Q스킬 덩굴뿌리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12/11/10/9/8초로 감소했고 E스킬 보호의 씨앗의 재사용 대기시간 역시 11/10/9/8/7초로 감소, 보호막 계수는 주문력의 90%로 증가했다. 궁극기 데이지!는 기본 공격 속도가 0.7로 오르는 상향이 적용됐다.

지난 패치에 이어 추가로 하향된 챔피언들도 있었다. 신화급 아이템을 통해 위력이 높아진 피즈는 기본 마나 증가량이 37로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아이템 업데이트의 이득을 챙긴 케일 역시 기본 마법 저항력이 30으로 감소했고 E스킬 화염주문검이 기본 지속 효과 피해량 계수가 주문력의 20%로 줄었다.


지속적인 조정에도 높은 밴율을 기록하고 있는 사미라 역시 여러 너프를 받았다. 먼저 기본 지속 효과 무모한 충동이 이동 불가 상태인 적을 공중에 띄우는 대신 이미 공중에 떠있는 적이 공중에 머무르는 시간을 0.5초 증가시키도록 바뀌었다. Q스킬 천부적 재능과 궁극기 지옥불 난사의 치명타 생명력 흡수 효율은 66.6%로 조정됐다.

◆계속되는 아이템 밸런스 조정

지난 패치에 이어 10.25 패치에서도 아이템들에 대한 밸런스 조정이 계속됐다. 특히 챔피언들과 높은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 탱커 아이템, 물리 관통력 아이템 등에 대한 하향이 이뤄졌다.


탱커 챔피언들과 높은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 태양불꽃 방패는 체력이 350으로 낮아졌고 하위 아이템인 바미의 불씨의 총 가격이 1,100골드로 증가했다. 서리불꽃 건틀렛은 서리 영역 크기가 250으로 줄고 신화급 크기 증가 기본 지속 효과가 6%로 감소했다. 터보 화공 탱크는 고속 충전 둔화 지속시간이 1.5초로 줄어들었다.

물리 관통력 신화급 아이템의 경우 원거리 챔피언들이 사용할 때의 효율이 감소했다. 드락사르의 황혼검은 밤의 추적자 적중 시 둔화 효과가 근접 기본 공격에만 발동하도록 조정됐다. 월식은 늘 떠오르는 달의 보호막 흡수량이 원거리 챔피언에게 75(+추가 공격력의 20%)로 감소했다.


치명타 아이템들은 상향됐다. 신화급 아이템인 돌풍은 공격력이 60으로 폭우 재사용 대기시간이 60초로 크게 감소했다. 전설급 아이템에서는 폭풍, 정수 약탈자, 도미닉 경의 인사의 공격력이 5 증가했고 열정의 검 가격이 1,050골드로 감소하며 고속 연사포, 유령무희의 가격 역시 2,500골드로 감소했다. 필멸자의 운명의 가격도 2,500골드로 줄었고 공격력은 40으로 증가했다.

헤르메스의 시미터는 가격이 3,000으로 는 대신 공격력이 40으로 높아졌다. 무한의 대검은 치명타 피해량 증가 효과가 삭제된 대신 치명타 확률이 60% 이상일 때 치명타 피해량이 35% 증가하도록 바뀌었다.

마나 관련 신화급 아이템에서는 루덴의 폭풍과 만년서리가 스킬 가속이 20으로 증가했다. 루덴의 폭풍은 대신 마법 관통력이 6으로 줄었다.

◆전투 여왕-나무정령 스킨 출시

10.25 패치 기간 내에는 신규 스킨 시리즈인 전투 여왕 스킨들이 출시된다. 새 스킨의 주인공은 카타리나, 다이애나, 키아나, 잔나와 렐로 다이애나는 프레스티지 에디션이 함께 출시된다.



오른이 3년 여만에 새로운 스킨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나무정령 시리즈 역시 출시된다. 오른과 함께 자야, 라칸, 아지르, 아이번이 새로운 스킨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