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은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GSL 슈퍼 토너먼트 2020 시즌2 4강에서 프로토스 조성호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전태양은 2020년 한국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태양은 올해 GSL 시즌1에서 테란 김도욱을 4대0으로 완파했고 시즌3에서는 테란 종족의 라이벌로 꼽히는 조성주를 4대2로 무너뜨리면서 두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GSL을 올해에만 두 번 연속 제패한 전태양은 선수와 해설자를 병행하고 있다는 특이한 경력까지 합쳐지면서 성적과 이슈를 모두 잡았다.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에도 참가한 전태양은 16강에서 프로토스 남기웅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고 지난 9일에는 저그 박령우와 두 시간 넘는 장기전을 치르면서 3대1로 승리하면서 4강에 올랐다.
슈퍼 토너먼트 우승까지 노릴 기회를 잡은 전태양의 상대는 프로토스 조성호다. 조성호는 올해 열린 각종 대회에서 전태양을 척척 잡아내면서 킬러로 자리를 잡았다. 전태양과 8번 대결한 조성호는 무러 6승2패를 기록하면서 전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성호는 차이니즈 팀 챔피언십 2020 프리 시즌 이벤트에서 1대3, ITaX 슈퍼 시리즈 시즌2 4대5로 패한 것이 전태양전 패배의 끝이다. 최근에 열린 드림핵 마스터즈 16강 A조 승자전에서 전태양을 상대로 2대1로 승리한 조성호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GSL 시즌1과 시즌3를 우승한 전태양이 4강에서 천적인 조성호를 꺾은 뒤 슈퍼 토너먼트까지 가져가면서 2020년 스타2 최고의 선수라는 사실을 재차 입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