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종은 13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프로게이머를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호종은 2012년 10월 CJ 엔투스 블레이즈에 톱 라이너로 입단해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3과 2014 시즌 동안 활동하며 IEM 시즌7 월드 챔피언십 우승과 WCG 201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금메달, 2013 LoL 챔피언스(이하 LCK) 스프링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4년 중국 LPL의 LGD 게이밍으로 이적한 이호종은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상체를 책임지며 2015 LPL 스프링 준우승, 서머 우승에 일조했다.
이후 롱주 게이밍과 북미의 임모탈스, 플라이퀘스트를 거쳐 2019년 2월 담원 게이밍에 입단한 이호종은 '너구리' 장하권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호종은 2019 LCK 서머 SKT T1(현 T1)과의 2세트 경기에 출전해 팀의 역스윕(패승승)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전성기 시절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호종은 개인 방송에서 자신의 데뷔 시절부터 설명하며 "여러 일들이 있었다"며 "2020년을 끝으로 은퇴하지만 내년 유튜브와 개인 방송에 집중하고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