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oL 랭크 게임 어뷰징(경기 조작)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개했다. 지난 8일 해외 도용 의심 계정을 검수 및 비활성화 했고 9일 LCK 팀과의 핫라인을 개설했으며 14일 비인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차단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중국의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해 LCK 선수들의 랭크 게임 결과에 고의적으로 개입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계정을 도용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이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 해외 도용이 의심되는 계정의 검수 및 비활성화에 나선 라이엇 게임즈는 "LCK 선수들의 랭크 게임에 개입할 수 있을 만큼 높은 MMR의 계정(다이아2 이상) 약 1만 개를 우선 검수했다"며 "이후 해외 플레이어로부터의 도용이 의심되는 전체 계정을 추출해 일괄 비활성화했다"라고 설명했다.
LCK 팀과의 핫라인은 지난 9일 개설 완료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LCK 선수들이 고의 패배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임시 개설, 운영한다"며 "팀은 불법 베팅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즉시 라이엇 게임즈에 모니터링을 요청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단 해당 핫라인은 불법 베팅 사이트와 연계된 고의 패배 행위의 정황을 신고, 모니터링을 위한 목적으로만 운영되며 욕설과 부정적인 언행 등의 비매너 행위는 이전과 동일하게 게임 내 신고를 통해 제제된다.
해외 플레이어들의 비인가 프로그램 실시간 차단 기능도 14일 적용됐다. 라이엇은 "랭크 게임의 승패에 개입하기 위해 해외에서 접속할 경우 높은 핑을 유지한 채 게임이 진행되지만 해외 플레이어들은 VPN을 통해 한국 서버에 접속하고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해 느려진 핑을 보완한다"며 "해당 비인가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솔루션을 전체 게임에 도입했고 솔루션에 감지된 플레이어는 그 즉시 게임에서 자단되고 계정이 잠긴다"라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고의적 패배 행위 및 게임 플레이에 대한 베팅 행위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